“중국 전기트럭이 온다”…BYD ‘티포케이(T4K)’ 韓 4669만원에 출시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3. 4. 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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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트럭이 온다”…BYD ‘티포케이(T4K)’ 韓 4669만원에 출시 [사진제공=박소현 기자]
246km를 주행하는 중국 1톤(t) 전기트럭이 한반도에 상륙했다. 국내 1t 전기트럭 시장서 독주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정면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GS글로벌은 6일 서울시 중구 ‘크레스트 72’에서 1t 전기트럭 ‘티포케이(T4K)’ 출시 행사를 열고 국내에 최초로 공개하며 전기 상용화물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GS글로벌은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차종인 1t 트럭의 전동화에 초점을 맞추고 높은 기술력과 전기차 제조에 풍부한 역량을 보유한 BYD와 공식 임포터 계약을 체결했다.

GS글로벌은 T4K 콘셉트를 ‘당신의 일상이 편안해지는 스마트 전기트럭’으로 설정했다고 소개했다. 이영환 GS글로벌 대표는 “주행거리, 안전성, 편의성 등에 대한 기존 1t 트럭 고객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한국 소비자들을 위한 한국형 1t 전기트럭 T4K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T4K의 환경부 인증 주행가능거리는 상온 246km, 저온 209km다 [사진제공=박소현 기자]
T4K는 기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약점인 부피 문제를 극복하고 장점인 열 안정성을 더욱 강화한 BYD의 차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다. 국내 1t 전기트럭 중 최대용량인 82kWh 배터리와 140kW 전기모터를 장착했으며 환경부 인증 주행가능거리는 상온 246km, 저온 209km다. 회사는 상온 주행거리 기준으로 서울에서 동해·안동·김천·임실·정읍까지는 한 번에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국내 상용차 최초로 전기차의 전력 에너지를 외부로 보내는 V2L(Vehicle to Load)을 탑재했다. 동승석 후면에 위치한 충전구에 전용 젠더를 연결하면 TV, 전자레인지, 커피머신 등을 실외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실내에는 별도의 220V 플러그가 존재하여 노트북, 스마트패드, 보조배터리 등의 충전으로 실용적인 운행 환경을 제공한다.

“중국 전기트럭이 온다”…BYD ‘티포케이(T4K)’ 韓 4669만원에 출시 [사진제공=GS글로벌]
외관은 기본에 충실한 공기역학적인 캐빈 디자인과 함께 안전성을 강화한 전면 프론트 범퍼로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더했다. 고강도 적재함과 서스펜션으로 중량화물 적재 주행 시 안정감을 높였다. 이 밖에도 크루즈 컨트롤, 배터리 히팅시스템, 측면과 하단의 배터리 프로텍터, 동승석 에어백 등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실내에는 12.8in 스마트패드가 탑재됐다. 특히 GS글로벌은 차량용 순정 내비게이션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개선 요구를 수렴해 티맵모빌리티와의 협업을 통해 ‘티맵(TMAP) EV 전용 내비게이션’을 갖췄다.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능인 ‘누구 오토(NUGU auto)’가 적용돼 음성으로 내비게이션 제어 및 통화 등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풀컬러 LCD 클러스터, 스마트키, 열선 스티어링 휠, 무선 충전패드, 다이얼식 기어노브, 버튼식 시동 등 운전자 편의성과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사양들을 기본화했다.

“중국 전기트럭이 온다”…BYD ‘티포케이(T4K)’ 韓 4669만원에 출시 [사진제공=박소현 기자]
T4K ‘슈퍼캡 롱레인지 프리미엄’의 가격은 4669만원으로 책정됐다. 국내 동급 차종과 차별화된 최대 용량 배터리와 V2L, 스마트패드 등의 기능을 포함한 가격이다.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은 최대치인 1200만원이며, 지자체 보조금 중 최대치를 받는 지역에서는 소상공인 추가지원까지 받으면 약 190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GS글로벌이 카카오모빌리티와 판매 업무 협약을 맺음에 따라, 카카오T 모바일 앱을 통해 T4K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T 앱에서 ‘T4K 트럭 구매하기’를 통해 T4K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더불어 전기차 보조금 적용 예상가를 확인할 수 있고, 예약 및 상담신청을 통해 지역별 딜러와 직접 연결할 수도 있다. 해당 서비스는 오는 7일에 열릴 예정이다.

GS글로벌-카카오모빌리티, BYD ‘티포케이(T4K)’ 카카오T 모바일에서 판매 [사진제공=박소현 기자]
T4K의 판매와 서비스는 지역별 딜러사가 담당한다. 대표적으로 경남권의 ‘지엔비씨브이(G&B CV)’, 수도권의 ‘신아주 e트럭’ 등이 포진해 있다. 지역의 대표 딜러들은 서울, 오산, 부산, 대구 등 주요 거점에 전용 정비소를 포함한 3S(세일즈, 서비스, 스페어 파트를 모두 담당) 사업장을 구축 중이다.

GS오토오아시스, 자일자동차 등 GS글로벌의 협력정비소를 통해서도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대형 법인고객의 경우는 순회정비 서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정비망을 구축했다고 GS글로벌은 전했다.

GS글로벌 모빌리티 사업부 담당자는 “T4K는 한국 고객들의 요청사항을 충실히 반영해 출시했으며, 실용성, 편의성 등 스마트함을 강조한 1t 전기트럭”이라며 “이번 T4K 출시를 시작으로 추후 3t, 5t 등 전기 상용화물차 라인업을 확대해 국내 전기 상용화물차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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