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3.50 악몽 털었다! RYU 껌딱지, 7이닝 무실점 반전투 ‘첫 승 신고’ [TOR 리뷰]

[사진] 알렉 마노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신인 시절 류현진을 멘토로 삼고 성장한 토론토 뉴 에이스 알렉 마노아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개막전 부진을 씻어낸 완벽투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4연전 3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토론토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3승 3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캔자스시티는 1승 5패가 됐다. 

토론토 선발 알렉 마노아와 캔자스시티 선발 잭 그레인키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토론토는 1회 2사 1, 2루, 3회 무사 1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캔자스시티는 3회 무사 1, 2루, 4회 무사 1루, 5회 1사 1, 3루에서 후속타가 불발됐다. 양 팀 선발의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6회 마침내 0의 균형이 깨졌다. 토론토는 6회 1사 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돌튼 마쇼가 연속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맷 채프먼이 침착하게 2루수 쪽으로 땅볼 타구를 보내며 3루 주자 게레로 주니어의 득점을 도왔다. 결승타를 친 순간이었다. 

토론토 타선이 8회 다시 힘을 냈다. 선두 게레로 주니어가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터트렸고, 바쇼가 2루타로 흐름을 이은 뒤 채프먼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토론토 선발 마노아는 7이닝 1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 98구 호투로 2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지난달 3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개막전 3⅓이닝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이어 에릭 스완슨-조던 로마노가 뒤를 지켰고, 로마노는 시즌 3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게레로 주니어, 바쇼가 나란히 3안타를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캔자스시티 선발 그레인키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에도 패전 불운을 당했다. 캔자스시티 타선은 토론토 마운드에 2안타로 꽁꽁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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