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껌딱지' 마노아, 7이닝 5K 무실점 역투→그레인키에 판정승... TOR 2연승

2023. 4. 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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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류현진 껌딱지로 불리는 알렉 마노아(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역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노아는 6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마노아는 2021년 빅리그 데뷔 첫해부터 류현진을 잘 따르며 류현진 바라기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져있다. 마노아는 지난해 16승 7패(평균자책점 2.24)를 거두며 커리어 하이 달성은 물론 토론토의 뉴 에이스로 우뚝 섰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9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두 번째 등판에서는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1회 2사에서 볼넷을 허용하며 첫 출루를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에는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3회가 위기였다. 사구와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마노아는 침착했다. 위트 주니어를 삼진, 멜렌데즈를 우익수 직선타로 잡고 귀루하지 못한 주자를 1루에서 아웃시켰다.

4회 첫 타자 파스콴니로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5회가 되어서야 첫 피안타를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브래들리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을 뜬공과 삼진으로 막아냈다.

마노아가 호투하자 타선도 힘을 냈다. 잭 그레인키에 막혀 5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했던 토론토 타선은 6회 기회를 잡았다. 1사에서 게레로 주니어가 좌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바쇼가 좌전 안타로 1, 3루를 만들었고, 채프먼의 2루 땅볼 때 게레로 주니어가 홈을 밟았다. 병살타가 될 수 있는 타구였으나 1루수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토론토에겐 행운이었다.

마노아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고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캔자스시티 선발 잭 그레인키에 판정승을 거뒀다. 그레인키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으 도움을 받지 못했다.

토론토 타선은 8회 더 달아났다. 바뀐 투수 테일러 클라크를 상대로 게레로 주니어가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어 바쇼의 2루타와 채프먼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3-0을 만들었다.

토론토는 이후 리드를 잘 지켰고, 승리를 챙겼다. 2연승 행진이다.

[알렉 마노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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