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0억 ‘최악 먹튀’의 실태…3년간 엘 클라시코 ‘0 출전’

박건도 기자 2023. 4. 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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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끝내 기회를 받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22-23시즌 코파 델레이 4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4-0으로 꺾었다.

2019년 여름 이적료 1억 500만 유로(약 1,560억 원)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뒤 단 한 번도 바르셀로나전에 뛰질 못했다.

지난 레알 바야돌리드전에서는 203일 만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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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당 아자르.
▲ 아자르.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이번에도 끝내 기회를 받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22-23시즌 코파 델레이 4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4-0으로 꺾었다. 1, 2차전 합계 4-1로 레알 마드리드는 국왕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베테랑 공격수 카림 벤제마(35)는 이날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가 됐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는 선제골 포함 세 골에 관여하며 빛났다.

와중에 에당 아자르(32)는 끝내 엘 클라시코 출전에 실패했다. 2019년 여름 이적료 1억 500만 유로(약 1,560억 원)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뒤 단 한 번도 바르셀로나전에 뛰질 못했다.

첼시 시절 보여준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아자르는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심지어 과체중 논란까지 터지며 현지 언론의 비판을 받았다.

지난 레알 바야돌리드전에서는 203일 만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했다. 당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아자르는 훈련을 잘 소화했다. 경기에 거의 출전하지 않았지만, 팀에 많은 도움을 줬다. 앞으로 출전 기회를 줄 것”이라며 바르셀로나전 출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인터뷰와 달리 아자르는 끝내 바르셀로나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1, 2차전 합계 3-1로 앞서던 후반 29분 마르코 아센시오를 투입했다. 4-1로 경기가 기울자 비니시우스 대신 다니 세바요스를 넣었다. 아자르는 벤치를 지키는 데 그쳤다.

이로써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뒤 11번째 엘 클라시코에서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먹튀’라는 오명을 지우기에는 너무나도 긴 시간이 흘렀다. 아자르는 74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3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아자르의 친정팀 첼시를 만난다. 현재 첼시는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빈자리에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복귀가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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