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 베꼈다”...소송 당한 카카오게임즈, 3%대 약세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2023. 4. 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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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 대표 이미지.[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표절 논란으로 소송을 당한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3%대 약세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오전 10시2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500원(3.61%) 하락한 4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3만9800원에 출발해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카카오게임즈 등이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가 자사 대표작인 리니지 2M를 모방했다며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카카오게임즈·엑스엘게임즈가 지난달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 워’에서 당사의 대표작 ‘리니지2M’(2019년 출시)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다수 모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르적 유사성을 벗어나 엔씨소프트의 지식재산(IP)을 무단 도용하고 표절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IP는 장기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로, 마땅히 보호받아야 하는 기업의 핵심 자산이며 사내외 전문가의 분석과 논의를 거쳐 소송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이같은 주장을 담아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저작권 침해·부정경쟁행위에 대한 소장을 접수했다.

‘아키에이지 워’는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배급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지난달 21일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 신작으로, 올해 카카오게임즈의 기대작 중 하나다.

하지만 출시 직후 서비스 이용자들 사이에서 플레이 화면 등이 ‘리니지2M’과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소장을 확인한 후 회사의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날과 같은 가격인 38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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