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민주당 당선에...이준석 “심각한 상황, 강남도 안심못해”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리 기초의원 선거이지만 울산 남구에서 보수 후보가 1대1 상황에서 패했다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투표율이 낮은 보궐선거에서 고령층 투표가 많아 보통 유리한데도 대선이나 지방선거 때보다 10% 가까이 득표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뭔가 심각하게 잘못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당의 노선을 조속히 다시 정상화해서 심기일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울산 남구 나 기초의원 재보궐 선거 결과, 최 후보가 50.60%를 득표하며 신상현 국민의힘 후보(득표율 49.39%)를 153표 차이로 따돌렸다.
이에 이 전 대표는 “대통령 선거 기준으로 울산 남구(58.43%)는 울산에서 제일 표가 잘나오는 곳이기에, 울산 중구(57.37%)에 더해서 전통적으로 진보세가 강한 북구(47.13%), 동구(48.31%) 선거까지 내년에 초접전이 치러진다는 이야기”라고 했다.
그는 “PK(부산·울산·경남)에서 울산보다 조금 더 당세가 낮게 잡히는 창원 성산(55.28%), 창원 진해(56.28%), 양산(53.25%), 부산 북(56.35%)-강서(53.50%), 영도(54.97%), 사하(55.97%), 기장(55.55%) 같은 곳은 물론 현역의원들의 개인기에 따라 변수가 많겠지만 초접전보다 더 어려운 상황일 것이라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PK에서 이런 심상치 않은 상황이면 수도권에서는 강남도 안심 못한다는 이야기”라며 “대선 기준으로 울산 남구가 송파(56.76%)나 용산(56.44%), 성남 분당(55.00%) 보다 득표가 많았던 곳이고 수도권 나머지 지역구는 말할 것도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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