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튀르키예 파견' 장병들,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시타한다

박응진 기자 2023. 4. 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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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프로야구 정규시즌 LG트윈스 홈 개막전에 튀르키예 지진피해 대응 지원을 위해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1진으로 파견됐던 특전사와 의무사 장병들이 시구·시타자로 나선다.

LG트윈스는 국군 장병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하기 위해 해외긴급구호대 1진 파견 장병들과 해당 부대원들에게 이번 경기의 관람 좌석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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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서석관 소령, 의무사 김동훈 중령이 각각 시구·시타자로
특전사 서석관 소령.(국방부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23년 프로야구 정규시즌 LG트윈스 홈 개막전에 튀르키예 지진피해 대응 지원을 위해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1진으로 파견됐던 특전사와 의무사 장병들이 시구·시타자로 나선다.

국방부는 6일 육군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특전여단 재난신속대응부대 지역대장 서석관 소령이 시구를, 국군의무사령부 국군수도병원 중환자실장 김동훈 중령이 시타를 한다고 밝혔다.

LG트윈스 홈 개막전은 오는 7일 저녁 6시30분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다.

서 소령은 남수단재건지원단 해외파병 경험과 현 소속부대인 재난신속대응부대에서의 긴급구조활동 경험 등을 되살려 튀르키예 파견 중 총괄장교라는 역할을 맡았다.

서 소령은 구호대 활동 중 현지 주민들의 요청에 따른 구조·탐색 활동을 통제하고, 유관기관 협조, 군 파견병력 지휘, 본국 상황보고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의무사 김동훈 중령.(국방부 제공)

또 외상 전문의인 김 중령은 아프가니스탄 재건지원단과 필리핀 합동지원단 등 해외파병 2차례, 청해부대 코로나19 지원 파견 등 실전경험을 바탕으로 튀르키예에서 생존자 응급처치 등의 임무를 맡았다.

두 장병은 해외긴급구호대의 튀르키예 파견일자인 '28'(현지 도착일자)과 튀르키예 구호자 수를 뜻하는 '8'을 등번호로 새긴 운동복을 입고 경기장에 나설 예정이다.

서 소령은 "현지에서 생존자를 한 명이라도 빠르게 구조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구조활동에 임했다"며 "구호대 활동을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국민들과 현지 주민들의 성원에 감사하며, 이번 시구에 참여하게 돼 매우 뜻깊다"라고 말했다.

김 중령은 "파견 소식을 들었을 때 70여 년 전 대한민국에게 자유를 선물한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망설임 없이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군인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솔선수범의 자세로 군 복무에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LG트윈스는 국군 장병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하기 위해 해외긴급구호대 1진 파견 장병들과 해당 부대원들에게 이번 경기의 관람 좌석을 제공하기로 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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