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에 中 크게 기뻐하고 김정일은 중국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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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한국이 타이완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하자 중국 공산당 간부들은 크게 기뻐했고, 북한 김정일은 중국을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중국을 방문했던 일본 후카다 하지메 의원이 주일본 한국대사관 참사관을 만나 한 대화를 보면 공산당 간부들은 공식 석상에서는 한중 수교에 대해 태연한 척했으나, 식사나 주연 석상에서는 한국과 타이완과의 단교에 크게 기뻐하고, 한국이 대단한 정치적 결단을 해주었다고 실토했다고 적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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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한국이 타이완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하자 중국 공산당 간부들은 크게 기뻐했고, 북한 김정일은 중국을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가 30년 만에 공개한 외교문서를 보면 한중수교가 다가오자 타이완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한중수교가 불러올 파장을 경고하고 이를 늦추기 위해 총력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은 1992년 8월 24일 수교했고, 그 직전 타이완에 단교 방침을 통보했습니다.
당시 중국을 방문했던 일본 후카다 하지메 의원이 주일본 한국대사관 참사관을 만나 한 대화를 보면 공산당 간부들은 공식 석상에서는 한중 수교에 대해 태연한 척했으나, 식사나 주연 석상에서는 한국과 타이완과의 단교에 크게 기뻐하고, 한국이 대단한 정치적 결단을 해주었다고 실토했다고 적혀있습니다.
1990년 한러 수교에 이어 한중 수교까지 체결하자 북한은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내부 충격은 상당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주홍콩 한국총영사가 일본 영사로부터 듣고 보고한 문서를 보면 김정일은 공산주의 국가들이 돈 때문에 공산주의 원칙마저 포기하고 있다며 중국을 맹렬히 비난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문서에는 또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개선 움직임에 미국이 속도 조절을 주문한 정황도 담겼습니다.
1990년 12월 박동진 주미대사가 리처드 솔로몬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면담한 내용을 보면 솔로몬 차관보는 캄보디아 내전 종식을 위한 파리회의 협상이 최종단계에 와있다며 베트남과의 관계 개선은 당분간이라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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