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채용·금품 요구'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소환조사

이준호 기자 2023. 4. 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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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채용을 강요히고 금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 수도권북부지역본부 본부장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6일 오전 10시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공동강요) 혐의를 받는 김모 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수도권 지역 건설 현장에서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고 전임비 등 명목으로 금품을 뜯어내도록 산하 조직에 지시하거나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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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오전 10시 서울청 강수대에 피의자 신분 출석
김모 본부장 "우리를 매도하고 모욕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2023.03.27.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조합원 채용을 강요히고 금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 수도권북부지역본부 본부장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6일 오전 10시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공동강요) 혐의를 받는 김모 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문모 수도권북부지역본부 산하 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 사무국장도 함께 출석했다.

이날 조사에 앞서 김 본부장은 "노동자 활동이라는 게 늘 꽃길을 걷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우리를 매도하고 모욕하고 있다. 억울한 마음이 든다"며 "더군다나 우리 같은 일당쟁이들이 무슨 힘이 있다고, 누가 뭐라고 해도 떳떳하게 얘기할 겁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수도권 지역 건설 현장에서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고 전임비 등 명목으로 금품을 뜯어내도록 산하 조직에 지시하거나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부터 노조가 건설현장에서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채용 강요와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양대노총 관계자 등의 연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14일에는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수도권북부지역본부 사무실과 김 본부장, 문 국장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김 본부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민중당(현 진보당)에 노조원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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