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안민석 아들 ‘학폭 논란’ 직격…‘피해 호소’ 네티즌 글 주목

안민석 민주당 의원, 현재 일본行 비행기 탑승 중…취재진과 연락 안 돼
안민석 의원실 관계자 “(나중에) 연락이 돼야 사실관계 확인 가능”

안민석(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디지털타임스 DB>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아들에 대한 학교폭력(이하 학폭)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졸업생이라고 밝힌 여성이 인터넷에 (올린) 학폭 집단 괴롭힘 폭로와 사과를 요청하는 글이 발견됐다"며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아들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호소문을 접했다"고 운을 뗐다.

장예찬 최고위원이 지목한 건 지난 2020년 10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로 보인다.

해당 글을 작성한 네티즌 A씨는 자신이 2012년 고등학교 2학년 시절 같은 학교에 다니던 안 의원 아들에게 학폭 괴롭힘을 당했다며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언급했다.

당시 A씨는 안 의원 아들이 자신과 남자친구의 데이트 장면을 몰래 촬영했고, 사진을 단체카톡방에 유포했으며 다툼 과정에서 욕설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제 마음속에 사과 받지 못한 응어리가 남아있고, 제게 그런 욕설과 공포감을 심은 안씨, 그리고 이런 사실조차 알지도 못하고 있을 안 의원에게 다시금 울분을 표하고 싶을 뿐"이라고 폭로 이유를 설명했다.

장 최고위원은 "사실 여부에 대해 안 의원이 책임 있는 답변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안 의원의 해명을 촉구했다. 끝으로 그는 "국민의힘 당정협의회에서 밝힌 학폭대책위가 현실화한다면 여중생을 성추행하고 지속해 성희롱하고도 전학조차 가지 않은 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아들, 그리고 안 의원의 아들은 대입에도, 취업에도 분명한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안민석 의원실 관계자는 디지털타임스와 통화해서 "현재 안 의원이 일본행 비행기 탑승 중이라 현재는 연락이 안 되고 있다"면서 "(나중에) 연락이 돼야 사실관계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