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노우 채운 바르셀로나 팬들 “메시” 연호, 국왕컵 준결승 ‘엘 클라시코’서 레알 마드리드 4-0 완승
FC바르셀로나의 홈 구장 캄노우를 채운 팬들은 경기 도중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이름을 약 10분간 연호했다. 2022~2023 스페인축구 코파 델 레이(국왕컵) 준결승에서 성사된 레알 마드리드와 라이벌전 ‘엘 클라시코’에서 승리와 멀어지자, 바르셀로나팬들은 추억의 이름을 떠올렸다.
레알 마드리드가 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국왕컵 준결승 2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홈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원정에서 대승으로 1·2차전 합계 4-1로 앞서며 국왕컵 결승행 티켓을 가져갔다.
바르셀로나 팬들에겐 메시의 존재감을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전반에 2골, 후반 초반에 2골을 내줘 사실상 뒤집기 힘든 점수 차가 됐다. 메시는 2000년대 후반부터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메시가 뛰는 사이, ‘엘 클라시코’에서도 레알 마드리드를 압도했다. 메시는 리그(14), 코파 델 레이(5), 수페르코파(4), 챔피언스리그(2) 등 ‘엘 클라시코’에서 총 25경기에서 뛰면서 18골 11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엘 클라시코’ 역대 최다 득점 타이기록이다. 바르셀로나는 11승7무7패로 우위를 점했다.
유소년 때부터 바르셀로나에서 뛰면서 팀에 애정이 컸던 메시는 팀의 재정 상황으로 인해 2021년 8월 프랑스 명문 PSG로 이적했다. 하지만 커리어의 끝으로 향하는 메시가 다시 바르셀로나에서 뛸 것이라는 이적 루머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메시의 이름이 울려퍼졌지만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레알 마드리드 골잡이 카림 벤제마였다. 지난 3일 바야돌리드와 리그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으로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던 벤제마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사흘 만에 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캄노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건 페렌츠 푸슈카시(1963년) 이후 벤제마가 60년 만이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도 1995년 이반 사모라노 이후 28년 만이다. 1987년생으로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27골)에 발롱도르까지 차지한 벤제마는 이번 시즌에도 리그 14골로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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