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핵실험 언제든 가능…대비태세 강화"

김지은 기자 2023. 4. 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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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6일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에 따르면 군은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 장소로 지목된 풍계리 핵실험장 지역의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핵실험 시 미국의 전략자산을 포함한 한미 공동의 무력시위 등 군사적 대응준비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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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방위 현안보고 "다양한 도발유형 대비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03.23.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군 당국은 6일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업무현안을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군은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 장소로 지목된 풍계리 핵실험장 지역의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핵실험 시 미국의 전략자산을 포함한 한미 공동의 무력시위 등 군사적 대응준비를 마련했다.

현재 한미 위성자산 등을 이용해 핵실험 징후를 지속해 확인·분석 중이며, 국방부-합참 통합위기관리 TF 운용, 범정부 차원의 위기수준를 평가하고 있다.

이종섭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을 빌미로 소형 전술 핵탄두와 핵 무인 수중공격정 등을 공개하며, 핵무기의 소형화와 투발수단 다양화를 주장하고 있다"며 "7차 핵실험 준비도 이미 완료한 상태로 언제든 핵실험이 가능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이 안으로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으며, 고체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개발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북한의 군사 동향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긴밀한 한미공조를 통해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고 한국형 3축체계의 능력과 태세를 확충함으로써 북핵 위협에 대한 억제 및 대응 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군은 미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해 미국의 핵 관련 민감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 정례화 및 미 전략자산 전개빈도 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형 3축체계와 관련해서는 연내 군 정찰위성 최초 발사 등 대북 우위의 감시정찰 능력을 구축하고, 전술지대지유도무기 전력화 개시, 고위력 탄도미사일 수량 확대 등 북 핵심시설에 대한 타격능력을 보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북 성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사드)' 기지에서 처음으로 '사드 원격 발사대 전개훈련'을 시행해 방어범위 확대를 검증하고 다층방어능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북한의 전술적 도발에 대비해서는 2~3개의 상황이 조합된 '복합전투수행모델'을 구축해 반복 숙달하는 등 현장 행동화 위주의 전투훈련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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