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풍계리 감시 강화…핵실험시 전략자산 동원 한미 무력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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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최근 핵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이 지도부의 결심에 따라 언제라도 제7차 핵실험이 가능하다고 보고 핵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지역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한미동맹의 강력한 대응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미군의 전략자산을 포함한 한미 공동의 무력시위 등 군사적 대응방안을 마련해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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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군 당국은 최근 핵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이 지도부의 결심에 따라 언제라도 제7차 핵실험이 가능하다고 보고 핵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지역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한미동맹의 강력한 대응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미군의 전략자산을 포함한 한미 공동의 무력시위 등 군사적 대응방안을 마련해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6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제출한 현안보고 자료에서 북한이 핵탄두 대량생산과 전력화를 위한 최종 기술적 검증 차원에서 7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의 핵실험 준비를 완료한 상태에서 지난달 28일 소형 핵탄두(화산-31)를 최초 공개하며, 대남‧대미 핵위협을 노골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소형 핵탄두 및 탑재 가능 무기 단면도(8종)를 비롯해 자칭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등 핵 투발수단과 지휘통제체계 보유를 공개한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북한이 주장하는 △소형 핵탄두 △모의 핵탄두 공중폭파시험 △핵무인수중공격정 등은 한미 정보당국이 함께 분석 중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현재 북한군은 일상적인 경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특이동향 없이 동계훈련 이후 보충훈련과 점검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국방부는 북한이 미사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4월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 핵무기 투발수단고도화를 위한 액체 및 고체추진 미사일 성능개량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한미 연합훈련 대응 등을 빌미로 성능 검증, 시범사격 등의 목적으로 다종의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무기체계의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국방부는 관측하고 있다.
우리 군은 한미 위성자산 등을 이용해 풍계리 지역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 핵실험 징후를 지속적으로 확인·분석하고 있으며, 국방부-합동참모본부 통합위기관리 태스크포스(TF)를 운용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동향과 관련해 "한미 정보당국은 면밀히 추적 중"이라면서도 "그러나 지금 설명해드릴 만한 특별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전술적 도발에 대비해 복합‧변칙적인 북한의 도발유형을 도출하고 2~3개의 상황이 조합된 '복합전투수행모델'을 구축해놨다. 이를 바탕으로 현장 행동화 위주의 전투훈련을 반복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녹음기 대비 감시장비를 최적화하고, 4~6월 꽃게성어기에 대비해 해상 경비전력을 증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한국형 3축체계 능력‧태세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국방부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 전력화를 개시하고, 고위력 탄도미사일의 수량을 확대해 북한 핵심시설에 대한 타격능력을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또 패트리어트 MSE탄, 중거리지대공미사일(M-SAM) Ⅱ 전력화 등 미사일 방어능력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연내 군 정찰위성 최초 발사 등 대북 우위의 감시정찰 능력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전체회의에 출석, 인사말을 통해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긴밀한 한미공조를 통해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고, 한국형 3축체계의 능력과 태세를 확충함으로써 북핵 위협에 대한 억제 및 대응 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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