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제라드랑 별로였어” 고백…제라드 떠난 뒤 ‘행복 축구’

김환 기자 2023. 4. 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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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트랑 트라오레가 스티븐 제라드 감독과 트러블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트라오레는 "전 감독(제라드) 시절 나는 1군 스쿼드에서 제외됐고, U-23 선수들과 2주 동안 훈련을 받은 뒤 임대를 떠났다. 정말 실망스러운 시기였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일이 없고, 팀을 돕고 팬들에게 사랑을 주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엘 집중하고 있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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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베르트랑 트라오레가 스티븐 제라드 감독과 트러블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아스톤 빌라는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잘나가는 팀 중 하나다. 제라드 감독이 경질되고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팀에 부임한 뒤 파죽지세로 치고 올라왔다. 최근에는 6경기 무패를 달리는 동안 5승 1무를 거뒀다. 현재 빌라의 순위는 7위, 상황에 따라 유럽 대항전 진출권인 5위와 6위도 위협해볼 수 있는 위치다. ‘축구는 감독 놀음’이라는 유명한 말이 다시 한번 맞아떨어지는 듯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선수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트라오레도 마찬가지였다. 제라드 감독 시절에는 재능을 펼치지 못했던 트라오레는 에메리 감독이 부임한 뒤 조커 역할을 확실하게 해주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이스탄불 바샥셰히르로 임대를 떠났지만, 최근에는 네 경기에서 세 번 출전하며 신임을 받는 모양새다. 지난 4일(한국시간)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는 후반 막바지 교체로 투입되어 결승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트라오레는 에메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열의가 생긴 듯하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트라오레는 제라드 감독 아래에서 느낀 좌절감에 대해 털어놓았고, 앞으로 이를 메워야 한다고 말했다”라며 트라오레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트라오레는 “전 감독(제라드) 시절 나는 1군 스쿼드에서 제외됐고, U-23 선수들과 2주 동안 훈련을 받은 뒤 임대를 떠났다. 정말 실망스러운 시기였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일이 없고, 팀을 돕고 팬들에게 사랑을 주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엘 집중하고 있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트라오레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부상이 많았고, 전임 감독과 트러블도 있었다. 지금은 아니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 새로 오신 감독님이 기회를 주셨다. 감독님은 전부터 나를 알고 계셨다. 그는 나를 믿고 있고, 나도 그가 내 편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난 부상에서 회복한 뒤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팀도 잘나가고 있다. 팀은 좋은 위치에 있고, 앞으로도 열심히 할 것 같다”라며 에메리 감독에게 감사를 전함과 동시에 그 감사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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