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인플레·임금 증가 둔화…연준 긴축 중단 힘 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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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던 미국 경제의 냉각 기류가 짙어지고 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이상을 떠받치는 서비스업이 위축 조짐을 보이고 있고,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도 잇따르고 있다.
서비스업의 인플레이션 압력도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서비스 물가는 금리 인상에 더 더디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서비스 부문은 연준의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의 중심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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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뜨겁던 미국 경제의 냉각 기류가 짙어지고 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이상을 떠받치는 서비스업이 위축 조짐을 보이고 있고,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도 잇따르고 있다. 시장은 경기 침체가 조만간 올 수 있다는 불안감 속에 오는 5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 가능성에 점차 무게를 싣고 있다.
최근 미국 경제 지표들은 일제히 경기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2로 전월 55.1보다 하락했다. 로이터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4.5, 54.3을 모두 밑돈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기준선인 50을 웃돌기는 했지만, 앞서 3년만에 제조업 PMI가 최저치를 기록한 후 서비스업 PMI까지 예상을 하회하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증폭시키고 분위기다. 지난 3일 발표된 3월 미 제조업 PMI는 46.3으로, 넉 달 연속 위축세를 나타냈다.
서비스업의 인플레이션 압력도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서비스 업체들이 지불하는 비용을 나타내는 가격 지수는 전월 65.5에서 59.5로 떨어졌다. 2020년 7월 이후 최저치다. 서비스업 인플레이션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주요 예측 변수 중 하나다.
로이터는 “서비스 물가는 금리 인상에 더 더디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서비스 부문은 연준의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의 중심에 있다”고 설명했다.
좀처럼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던 노동 시장의 열기도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이날 미국의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3월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보다 14만5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증가폭(26만1000개)보다 10만개 이상 줄어든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1만개)도 크게 밑돌았다.
물가 고공행진을 견인했던 임금 상승세도 다소 누그러졌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직장을 옮기지 않은 근로자들의 임금은 전년 동월보다 6.9% 증가해 1년여 만에 최소폭 상승했다. 또한 직장을 옮긴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률도 14.2%로 역시 작년 1월 이후 가장 적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원했던 긴축의 결과가 나오고 있으며, 금리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해석했다. 피터 터즈 체이스 인베스트먼트카운슬 사장은 “연준이 원하는 대로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의 효과는 누적적이고, 지연이 생기는데 그 지연이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잇따른 경기 침체 징후에 시장은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마무리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의 전망은 한차례 더 0.25%포인트 수준의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에서 최근 금리 동결로 기울어진 모양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4.8%,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5.2%로 전망됐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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