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 축하금 400만원 드려요…특별휴가 5일 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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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비혼 임직원에 대한 복지를 확대해 나가는 가운데 국내 주요 대기업 중 가장 먼저 결혼한 직원과 똑같은 수준의 축하지원금을 도입한 LG유플러스에 신청자가 잇따르고 있다.
'미혼 또는 비혼 직원에게 신혼여행 유급휴가, 축하지원금 등 결혼하는 사람이 받는 동일한 복지 혜택을 주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문항에 직장인 10명 중 7명(68.1%)은 '그렇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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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미혼 경조비' 도입….기혼자 혜택 동일
신한은행, 미혼 직원에 '욜로 지원금' 10만원
직장인 10명 중 7명 긍정적 반응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기업들이 비혼 임직원에 대한 복지를 확대해 나가는 가운데 국내 주요 대기업 중 가장 먼저 결혼한 직원과 똑같은 수준의 축하지원금을 도입한 LG유플러스에 신청자가 잇따르고 있다.
그동안 기업에서 지원하는 각종 경조사비, 자녀 학자금, 건강검진 등 복지는 대부분 기혼자에 한정돼 미·비혼 직원의 불만이 컸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월부터 비혼 지원금 제도를 도입했다. 비혼을 선언한 직원에게 기본급 100%와 특별 유급휴가 5일을 지급하는 것이다. 이는 결혼한 직원에게 주어지던 결혼 축하금과 같은 액수로 약 400만원 수준이다.
비혼자에 대한 복지를 도입하거나 기존 혜택을 늘리는 기업들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K증권도 지난 1월 노사 간 교섭에서 비혼 직원에게도 기혼자와 같은 수준의 복지 제도를 제공하자는 합의안을 도출했다. 회사 측은 근속 기간이 5년 이상인 40세 이상 비혼 직원에게 축하금 100만원과 유급휴가 5일을 지급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부터 ‘미혼 경조비’를 도입했다. 만 40세 이상 미혼 임직원이 미혼 경조비를 신청하면 회사가 결혼하는 임직원과 같이 축의금과 유급휴가 5일 주는 식이다. 화환대신 반려 식물을 선물하는 점이 다르다. 대신 미혼 경조비를 받은 임직원이 나중에 결혼하게 되면 회사로부터 축의금을 받지 않고, 신혼여행도 자신의 연차에서 해결해야 한다.
신한은행도 2020년부터 나이와 상관없이 미혼인 직원에게 ‘욜로(YOLO) 지원금’을 10만원씩 주고 있다. 기혼 직원의 결혼기념일 축하금과 같은 액수다.
설문조사는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해 12월7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9살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했다.
‘미혼 또는 비혼 직원에게 신혼여행 유급휴가, 축하지원금 등 결혼하는 사람이 받는 동일한 복지 혜택을 주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문항에 직장인 10명 중 7명(68.1%)은 ‘그렇다’고 응답했다.
특히 20대 가운데 ‘그렇다’는 응답을 한 비율은 72.7%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홍수현 (soo0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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