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천화동인6호’ 실소유주 집.사무실 압수수색…“대장동 수익 끝까지 추적”

윤정선 기자 2023. 4. 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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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6일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 관련 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 조우형 씨와 명의자 조현성 변호사가 대장동 일당과 사실상 공범 관계에 있다고 판단,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대장동 사업 초기 자금을 끌어오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조 씨를 피의자로 전환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기소 이후 대장동 수익이 흘러간 인물들에 대한 잔여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 조 씨는 대장동 개발 초기 자금을 끌어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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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소유주 조우형 겨냥…대장동 수익 283억원 배당

검찰이 6일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 관련 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 조우형 씨와 명의자 조현성 변호사가 대장동 일당과 사실상 공범 관계에 있다고 판단,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대장동 사업 초기 자금을 끌어오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조 씨를 피의자로 전환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기소 이후 대장동 수익이 흘러간 인물들에 대한 잔여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이날 오전 조 씨와 조 변호사 주거지와 사무실 등 1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과 배임 혐의를 적용하면서, 대장동 일당들과 사실상 공범 관계에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아울러 조 씨가 사실상 천화동인 6호 실소유자임에도 조 변호사를 차명으로 내세운 것에 대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압수수색은 대장동 범죄 수익을 끝까지 추적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수사 결과 조 씨는 대장동 개발 초기 자금을 끌어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대장동 민간업자들이 2015년 대장동 사업 초기 투자자를 찾는 과정에서 조 씨는 ‘킨앤파트너스’를 연결해줬다. 킨앤파트너스는 같은 해 5월 291억 원, 2017년 2월 201억 원 등을 투자했다. 이 과정에서 조 씨는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함께 서판교터널 개통 정보를 킨앤파트너스에 전달하기도 했다. 조 씨의 이 같은 역할로 대장동 일당은 배당 이익 배분율을 정하는 데 있어, 조 씨 몫을 7%로 책정했다. 이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49%) 씨와 남 변호사(25%), 정영학 회계사(16%) 다음으로 많은 배분율이다. 결과적으로 천화동인 6호 명의로 총 283억 원의 배당금이 흘러갔다.

조 씨는 지난 2009년 대장동 초기 사업자들이 부산저축은행 등을 통해 1805억 원을 대출받을 때 불법 알선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인물이다.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당시 조 씨 변호를 맡았다.

윤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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