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회현동에 스마트행정복합타운 건립

김구철 기자 2023. 4. 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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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회현동에 스마트행정복합타운이 들어선다.

중구는 '회현동 행정복합타운 건립사업'이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 대상시설 적정성 심의를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행정복합타운은 공공시설과 업무시설로 나뉜다.

이에 김길성 중구청장은 행정복합타운 건립을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선정해 주민 숙원 해결에 집중했고, 다양한 검토와 협의 끝에 추진 방향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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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 대상시설 적정성 심의 통과
동 주민센터·어린이집 등 주민편의시설·업무시설 조성
민간투자를 통해 공공청사 개발하는 새로운 길 제시
김길성 구청장 “사업 전반에 의미 있는 이정표 될 것”
서울 중구 회현동에 건립될 ‘행정복합타운’ 조감도. 중구청 제공

서울 중구 회현동에 스마트행정복합타운이 들어선다.

중구는 ‘회현동 행정복합타운 건립사업’이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 대상시설 적정성 심의를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연 면적 2만4685㎡ 규모의 지하 5층∼지상 15층 건물에 주민 편의시설과 업무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762억 원 가량이다.

구 재정부담 없이 사업비 전액을 민간투자로 충당한다. 동 주민센터와 자치회관도 사회기반시설로 인정받아 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 최초 사례로, 이번 심의 통과는 부대사업(업무시설)과 연계한 민간투자를 통해 공공청사를 개발하는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사업대상지는 회현동 1가 203-4번지 일대 구 소유지로, 유동인구가 많은 명동과 거주인구가 많은 중림동에서 접근이 쉬운

김길성 중구청장

길목에 자리 잡고 있다. 행정복합타운은 공공시설과 업무시설로 나뉜다. 공공시설은 동 주민센터와 자치회관, 어린이집, 도서관, 스마트에듀케어센터, 공영주차장 등으로 채워진다. 스마트에듀케어센터는 구 관내 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체험 기반의 교육실·메이커 스페이스·스튜디오·전시실 등으로 구성된다. 또 수목가든과 옥상 정원도 배치해 개방형 휴식거점의 역할도 한다.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시설을 준공해 소유권은 구에 넘기고 일정 기간 시설을 운영하면서 투자한 사업비를 회수하는 BTO(Build Transfer Operate) 방식으로 추진된다.

회현동 주민센터와 회현어린이집은 노후 시설로, 구는 관내 대기업과 협력해 공공청사를 짓는 방안을 여러 차례 모색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이에 김길성 중구청장은 행정복합타운 건립을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선정해 주민 숙원 해결에 집중했고, 다양한 검토와 협의 끝에 추진 방향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전환했다.

구는 KT에스테이트로부터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받아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검토를 의뢰했다. 이후 중앙투자심사 등 몇몇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구는 행정복합타운을 준공 시점을 2026년으로 예측했다. 김 구청장은 "이번 민간투자 심의 통과는 사업 전반에 있어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10년 넘도록 우여곡절이 있었던 만큼 차질 없이 준비해서 주민들이 원하는 복합시설이 들어서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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