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다다오, 자신의 최신 작품을 방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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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82)가 지난 30일, 자신이 설계한 LG아트센터 서울을 찾았다.
안도 다다오는 LG아트센터 서울을 둘러본 뒤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밀도 높은 건축물이 됐다"며 "세계적으로도 기업이 만들어서 기부하는 공연장, 자연과 연결된 공연장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2022년 10월 문을 연 LG아트센터 서울은 안도 다다오의 최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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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82)가 지난 30일, 자신이 설계한 LG아트센터 서울을 찾았다. 지난해 10월 공연장 완공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작품을 마주한 것. 한국 방문은 7년 만이다.
안도 다다오는 LG아트센터 서울을 둘러본 뒤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밀도 높은 건축물이 됐다”며 “세계적으로도 기업이 만들어서 기부하는 공연장, 자연과 연결된 공연장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또 “세계의 아티스트들이 찾아오고, 새로운 공연이 펼쳐지고, 그것을 본 사람들에게 자극을 주고, 그들이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리와 노출 콘크리트를 사용해 간결해 보이지만, 빛을 이용해 건축의 깊이 있는 존재감을 표현하는 안도 다다오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일컬어지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가로 유명하다. 대표작으로 일본의 ‘빛의 교회’ ‘물의 교회’, 이탈리아 ‘파브리카’, 프랑스 ‘유네스코 명상공간’, 미국 ‘포트워스 현대미술관’ ‘퓰리처 미술관’ 등이 있다. 한국에서도 원주 ‘뮤지엄 산’, 제주 ‘본태박물관’, ‘유민미술관’ 등을 설계했다.
2022년 10월 문을 연 LG아트센터 서울은 안도 다다오의 최신 작품이다. 설계 당시 그는 “‘여기밖에 없는 공연장’을 만들고 싶었다. 각각의 공간이 개성을 가지고 상호 교차하면 여러 요소가 충돌하면서 신선한 자극을 주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건축 의도를 밝힌 바 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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