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희토류 자석 수출 통제에…현대비앤지스틸 상한가

조민욱 기자 2023. 4. 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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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희토류 자석의 공급망을 통제하기 위해 제조 기술 수출 금지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증시에서 현대비앤지스틸 주가가 움직였다.

현대비앤지스틸 주가가 상승한 배경은 중국의 희토류 자석 수출 통제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중국이 희토류 자석의 제조 기술 수출 금지를 시행하면 희토류 채굴부터 물품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사실상 통제해 자석 생산업체가 없는 미국·유럽 국가의 중국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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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중국이 희토류 자석의 공급망을 통제하기 위해 제조 기술 수출 금지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증시에서 현대비앤지스틸 주가가 움직였다.

현대비앤지스틸은 6일 오전 10시25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30.00% 상승한 1만5210원에 거래중이다. 회사 주가는 지난달 30일을 기점으로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스테인리스 냉연 강판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로, 1987년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회사는 지난해 4월 450억원을 투자해 성림첨단사업의 지분 16.5%를 확보하며 2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현대비앤지스틸 주가가 상승한 배경은 중국의 희토류 자석 수출 통제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산업 기술의 수출 규제 품목을 담은 '중국 수출 규제·수출 제한 기술 목록' 개정안에 네오디뮴, 사마륨 코발트 자석의 제조 기술을 추가하기로 했다.

자석은 모터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평가된다. 항공기, 로봇, 휴대전화, 에어컨, 무기 등에 폭넓게 사용된다.

네오디뮴 자석 시장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84%이고, 사마륨 코발트 자석은 90% 이상을 중국이 생산하고 있다. 일본은 두 자석의 시장 점유율이 각각 10% 안팎이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중국의 희토류 자석 수출 통제를 놓고 '일본이 중국을 상대로 오는 7월부터 첨단 반도체 장비의 수출을 규제하는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보고 있다.

중국이 희토류 자석의 제조 기술 수출 금지를 시행하면 희토류 채굴부터 물품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사실상 통제해 자석 생산업체가 없는 미국·유럽 국가의 중국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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