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도 찾아온 ‘꽃샘추위’···주말 체감온도 영하권으로
지난 4일부터 내린 봄비가 그친 뒤 기온이 크게 낮아진다. 주말인 8일에는 강풍으로 인해 체감온도가 영하권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기상청은 6일 비가 그친 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꽃샘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예보했다. 7~9일 아침 최저기온은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까지 떨어지겠다. 7일 오후부터 8일까지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2~7도가량 낮아지겠고, 8일은 전날보다 5도가량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전국 내륙의 아침 기온은 0도 안팎까지 낮아지겠고, 강원 내륙·산지는 영하 5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 내륙과 경북 북부 내륙, 전북 동부를 중심으로는 7일과 8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8일은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7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2~10도, 낮 최고기온은 12~20도 분포를 보이겠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13~17도 사이로 예상된다. 수도권의 7일 아침 최저기온은 2~8도, 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영상 6도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6일 중부지방과 전라권에 약한 비가 내리겠고, 밤에는 경상권과 제주도에도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경북 서부 내륙에는 오후까지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국에 5㎜ 미만이다.
기상청은 7일 오후부터 밤사이 서해 먼바다와 동해 중부 먼바다에, 8일은 남해 먼바다와 동해 남부 먼바다를 중심으로 물결이 높게 일고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7일과 10일에는 황사 발원지인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고원을 지나는 저기압으로 인해 황사가 발원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황사가 발원할 경우 기류를 타고 한반도로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예보했다. 다만 아직은 황사 발원량과 한반도 주변 기류에 따라 변동성이 큰 상태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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