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말실수 문책’ 엄포…“국민정서 어긋나는 언행시 벌점”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4. 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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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6일 당 최고위원들의 잇단 말실수와 관련해 "국민 정서에 어긋나는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사람에 대해서 차후 자격 평가 시 벌점을 매기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불미스러운 잡음으로 인해 우리 당의 개혁 의지가 퇴색되고 있는 것 같아 당 대표로서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송구스럽고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국민의힘은 당원의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품위를 유지하고 청렴한 생활을 할 의무가 있다”며 “당원으로 지켜야 할 윤리규칙을 통해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을 해서는 안 되는 점도 규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당을 이끌어가는 주요 구성원들이 국민과 당원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을 하는 일이 최근 빈발하고 있다”며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 모든 힘을 쏟아도 쉽지 않은 여건”이라며 “당 대표로서 엄중히 경고한다. 이 시각 이후 당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당을 부끄럽게 만드는 언행에 대하여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당 대표에게 주어진 권한을 보다 엄격하게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 윤리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고 엄정한 윤리기강을 확립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금 당이 비상이다. 비장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장애요인이 되면 누구든지 엄정한 책임 물을 것이다.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 더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오직 민생살리기로 국민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힘을 합쳐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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