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룡훈련 첫 참가 英 해병 코만도 “한반도서 연합군 일원 작전능력 배양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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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자국 해병대 코만도 부대가 한미연합 상륙훈련 '2023 쌍룡훈련'에 처음 참가한 것과 관련, 한반도에서 연합작전에 필요한 능력을 배양한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쌍룡훈련에 처음으로 1개 중대 40여명이 참가한 영국 코만도 부대는 특수작전을 주 임무로 하는 왕립 해병대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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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자국 해병대 코만도 부대가 한미연합 상륙훈련 ‘2023 쌍룡훈련’에 처음 참가한 것과 관련, 한반도에서 연합작전에 필요한 능력을 배양한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영국 해군은 6일 인터넷을 통해 지난 3일 종료한 쌍룡훈련에 코만도 부대가 참여한 것은 "오랜 동맹과의 유대 강화를 위해 6·25전쟁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 투입"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훈련에 참가한 코만도 부대는 "한반도에서 연합군의 일원으로 작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통합훈련을 했고, (한국 해병대와) 서로의 작전 방식을 배우고 전문 지식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여름 호주에서 열리는 다국적 연합훈련 ‘탈리스만 세이버’(Talisman Sabre)를 포함해 인도·태평양 전역에 해병대 전력을 추가로 투사하는 것을 앞두고 이번 쌍룡훈련에 참가했다면서, 이는 안보 상황이 복잡하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이 지역에서 영국 해군의 지속적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호주 훈련에서 한국 해병대와 다시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탈리스만 세이버는 미국과 호주가 2005년 처음 시행한 이후 2년마다 격년제로 실시하는 다국적 연합훈련이다. 쌍룡훈련에 처음으로 1개 중대 40여명이 참가한 영국 코만도 부대는 특수작전을 주 임무로 하는 왕립 해병대 소속이다. 수색 정찰, 침투, 표적획득, 화력 유도 등 특수작전을 수행한다. 1664년 창설돼 1·2차 세계대전을 비롯해 6·25전쟁에도 참전해 용맹을 떨쳤다.
한편 영국은 미국의 중국 견제 행보에 동참하고자 인도·태평양으로 해군·해병대의 작전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1월 해군 초계함 스페이함(HMS Spey)을 투입해 한국 해역에서 한미 해군 특수전부대(SEAL)와 상호운용성 향상을 위한 훈련을 했다.
2021년 8월에는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호’를 동원해 오키나와 해상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와 훈련했고, 2020년 11월에는 육군이 일본 군마현에서 육상자위대와 훈련을 한 바 있다.
미국·영국·호주 3국 안보협의체 ‘오커스(AUKUS)’ 일원인 호주와 영국은 미국의 첨단기술을 도입한 재래식 무장 핵 추진 잠수함 ‘SSN-AUKUS’를 공동 개발해 각자 자국 조선소에서 건조한 뒤 2030년대 후반 영국에, 2040년대 초반 호주에 인도할 계획이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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