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리그 우승은 바르사" 레알에 0-4로 패하고도 웃은 사비

(베스트 일레븐)

바르셀로나가 코파 델 레이 준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크게 패했다. 1차전 1-0 승리 후 2차전 0-4 대패를 당했지만, 바르셀로나는 이 경기가 라 리가 우승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안심했다.

바르셀로나는 6일 새벽 4시(한국 시각) 홈구장 캄 노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22-2023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에 나섰다. 1차전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던 바르셀로나는 2차전 홈경기에서 0-4 대패를 당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에서 패했다는 점은 선수들과 팬들 모두에게 큰 상실감을 안겨줄 것이다. 특히나 안방에서 크게 패해 후유증이 예상된다.

하지만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패배를 인정하면서, "만일 주도권을 잡았더라면, 전반전에 잘 싸웠기 때문에 결과가 달랐을 것이다. 후반전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더 나았다. 그들이 우승후보라 이야기한 적이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을 했고, 훌륭한 팀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코파 델 레이에서 모두 탈락했다. 이제 남은 것은 리그뿐이다.

에르난데스 감독은 "우리는 슈퍼컵에서 우승했고, 라 리가에서도 잘하고 있다. 계속해서 싸워야 한다. 라 리가와 슈퍼컵에서 우승한다면 매우 좋은 시즌이 될 것이다. 이 결과가 그것들을 변색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남은 시즌 리그 우승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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