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위메프 새 주인 됐다…국내 이커머스 순위 변동

임현지 기자 2023. 4. 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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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아시아 기반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Qoo10)이 위메프 경영권을 인수했다.

티몬, 인터파크커머스에 이은 3번째 국내 이커머스 기업 인수다.

큐텐은 티몬 인수로 증명한 성공 방식을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에 적용해 그룹사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큐텐의 위메프 인수로 이커머스 시장점유율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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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배 큐텐 사장. 사진=큐텐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동남아시아 기반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Qoo10)이 위메프 경영권을 인수했다. 티몬, 인터파크커머스에 이은 3번째 국내 이커머스 기업 인수다. 1세대 이커머스들이 한 지붕 아래 모인 만큼 시장점유율에도 순위 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큐텐은 원더홀딩스가 보유한 위메프 지분 86.2% 전량을 인수하고 경영권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소유권을 갖는 계약을 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원더홀딩스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허민 대표는 위메프에서 손을 떼게 됐다. 새 대표에는 김효종 큐텐 경영지원본부장이 선임됐다.

위메프는 최근 해마다 매출이 줄어들며 어려움을 겪었다. 넥슨코리아가 2019년 원더홀딩스에 투자한 3500억원 중 위메프가 2500억원을 가져다 썼지만 이를 대부분 소진한 후 추가 투자유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허 대표는 위메프 매각을 결정하고 새 주인을 찾아왔다.

큐텐은 지난해 티몬을, 지난달에는 인터파크커머스를 인수했다. 큐텐이 경영권을 인수한 뒤 티몬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60%가 늘어났고 올해 1분기 역시 전년 대비 70% 가까이 신장했다.

큐텐은 티몬 인수로 증명한 성공 방식을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에 적용해 그룹사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경쟁력 있는 해외 셀러들을 국내 플랫폼에 연결하고, 물류 계열사 '큐익스프레스(Qxpress)'가 보유한 11개국 19개 지역 물류 거점을 활용해 빠르고 안정적인 배송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큐텐 관계자는 "각 계열사들이 가진 장점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극대화해 새로운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셀러들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소비자들에게는 차별화된 소비 경험을 제공하며 모두와 동반성장하는 상생 생태계로 자리 잡아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큐텐의 위메프 인수로 이커머스 시장점유율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네이버(17%), SSG닷컴과 G마켓(15%), 쿠팡(13%) 순이다. 큐텐이 위메프(4%)와 티몬(3%) 등을 인수함에 따라 이를 단순 계산하면, 11번가(6%) 점유율을 뛰어넘게 된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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