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고 기온 뚝..그린재킷 주인공 악천후가 변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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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날씨가 어떻게 될까요."
남자 골프의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개막을 준비하는 선수에게 날씨 변화가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1~2라운드 땐 구름 낀 날씨에 낙뢰, 3~4라운드엔 비와 기온이 뚝 떨어진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다.
김시우는 "대회 기간 날씨가 안 좋을 것이라고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쳐 본 경험이 있다"며 "준비를 잘해서 경기하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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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오후부터 날씨 흐려져 사흘째까지 악천후 예보
경기 순연 예상으로 선수들 컨디션 관리에 신경
남자 골프의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개막을 준비하는 선수에게 날씨 변화가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6일(한국시간) 밤부터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45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제87회 마스터스는 4라운드 내내 오락가락한 날씨가 예보돼 있어 선수들의 걱정거리가 하나 더 생겼다.
마스터스 주최 측이 발표한 1~4라운드 날씨 상황은 좋지 않다. 1~2라운드 땐 구름 낀 날씨에 낙뢰, 3~4라운드엔 비와 기온이 뚝 떨어진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다.
대회 첫날의 낮 기온은 최대 30도까지 오르지만, 오후 3시부터 약간의 비와 낙뢰가 친다는 예보다.
비는 내려도 경기 진행을 크게 방해하지 않는다. 그러나 낙뢰가 치면 경기를 중단한다. 그렇게 되면 경기가 지연되고 1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하고 끝낼 가능성도 있다.
순연된 경기는 다음날 치르면 되지만, 2라운드 날씨 상황도 좋지 못하다. 기온은 24도 정도로 1라운드 때보다 6도 정도 낮아지고 비가 올 확률이 70%에 달한다. 오후에는 빗줄기가 더 굵어지며 낙뢰 예보도 있다. 날씨 예보만 보면 1~2라운드를 정상적으로 치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선수들은 컨디션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바람도 거세져 시속 12~18마일의 동남풍이 불고, 이따금 최대 20마일 이상의 강풍도 불 것이라는 예보다. 그야말로 신경 쓸 게 많아지는 최악의 상황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넷째 날 기온이 오르고 비도 그쳐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기온은 17도까지 오르고, 오후부터 비가 그친다.
날씨는 선수들의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추워지면 거리가 덜 나가게 되고 그린의 스피드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그린의 상태는 기온과 습도 등에 민감해 빠르기는 물론 경도에도 영향을 미쳐 연습 때와 다른 조건에서 경기해야 한다.
경기가 순연되면 컨디션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경기 도중 1~2시간씩 중단되면 몸이 굳어질 수밖에 없고 순연돼 다음날 잔여 경기를 치러야 하면 하루 18홀이 아니라 그보다 많은 홀을 돌아야 해 체력 소모가 커진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코스 조건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지난해 대회에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겨우 9명에 그쳤고, 유일하게 두자릿수 언더파(10언더파)를 기록한 스코티 셰플러가 우승했다.
매년 4월 첫째 주에 열리는 마스터스는 악천후로 정상적인 경기 진행을 하지 못했을 때가 적지 않다. 지난해까지 86차례 열린 대회 중 47번은 하루 이상 비가 내렸고 경기에 영향을 준 것도 25차례나 된다.
악천후로 경기가 순연돼 우승자가 월요일에 나온 적도 5번 있었다. 다행인 것은 악천후에도 3라운드 경기로 우승자를 가린 적은 없다.
2일부터 연습라운드를 해온 임성재는 “기온이 떨어졌을 땐 거리가 10m씩 덜 나갔는데 기온이 올라가면서 거리는 회복됐다”라며 “날씨가 변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대회 기간 날씨가 안 좋을 것이라고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쳐 본 경험이 있다”며 “준비를 잘해서 경기하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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