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교 보행로 붕괴’ 후폭풍...불정교 이어 수내교 보행로도 통제
성남시, 6일 안전 점검후 통행 재개 여부 판단
성남 시민 “철제 난간 일부 끊어져 불안” 호소
정자교 사고 이후 불정교의 도로와 보행로가 전면 통제된 데 이어 수내교 보행로도 추가 통제됐다.
6일 경기 성남시는 전날 오후 7시 30분 수내교의 보행로가 굴곡져 있다는 민원이 제기돼 오후 8시부터 보행교 통행을 금지했다. 수내교 도로 구간은 이전처럼 정상 통행이 가능하다.
수내교는 사고가 난 정자교에서 탄천 하류 방향으로 약 1.7km 떨어져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원래 꺼진 것처럼 만들어졌는데 사고 이후 민원이 제기돼 보행로 통행을 통제했다”면서 “6일 중으로 수내교 보행로에 대해 안전 점검을 한 뒤 이상이 없을 경우 통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남시는 평소 수내교에 계측기를 달아 측정한 결과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수내교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A씨는 “수개월 전부터 산책하며 수내교를 지나가고는 했는데, 그때 마다 교량의 철제 난간 일부가 끊어져 있는 것을 보고 불안감을 느꼈다”고 언론에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수내교 교량이 시작되는 곳으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 지점에서 철제 난간 하단이 끊어져 수 ㎝ 벌어져 있다.
A씨는 “현장에 가면 난간이 끊겨 있는 쪽이 반대편보다 아래로 기울어져 있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이번에 붕괴된 정자교도 한쪽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사고가 났던 만큼 비슷한 사태가 반복되는 건 아닐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전날 오전 9시 45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탄천을 가로지르는 교량인 정자교의 한쪽 보행로가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20대 남성 1명이 허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이후 정자교에서 탄천 상류 방향으로 900여m 떨어진 불정교에서도 보행로 일부 구간 침하 현상이 확인돼 도로와 보행로 모두 통행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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