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030년 전기차 160만대 판매' 목표…장 초반 1%대 상승

김진석 기자 2023. 4. 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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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2030년 목표를 밝힌 기아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인다.

기아는 '2023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열고 주주와 연구원을 대상으로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 등을 5일 공개했다.

기아는 2030년 글로벌 시장에 올해 목표치(320만) 대비 34.4% 증가한 430만대(전기차 16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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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3 뉴욕 오토쇼'에서 관람객들이 기아 'EV9’을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 5일 2030년 목표를 밝힌 기아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인다.

6일 오전 9시10분 코스피시장에서 기아는 전일 대비 1200원(1.48%) 오른 8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기아는 '2023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열고 주주와 연구원을 대상으로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 등을 5일 공개했다. 기아는 2030년 글로벌 시장에 올해 목표치(320만) 대비 34.4% 증가한 430만대(전기차 16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2030년 매출액 160조원, 영업이익 16조원, 영업이익률 10% 상승을 목표로 잡았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122% 증가한 수치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업의 비전인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고객과 브랜드 중심 조직 문화를 내재화해 기아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기아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풍부하다고 전망한다.

현대차증권은 기아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한 2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44.4% 증가한 2조3200억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우려했던 환율은 개선되고 낮은 수준의 인센티브가 유지되는 가운데 가동률 상승 믹스 개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전망치를 초과한 이익 실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해외 진출을 통한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미국, 유럽, 중국 등 지역을 특정하지 않고 고른 성장을 보일 전망"이라며 "특히 인도의 경우 산업 수요의 성장이 지금보다 더 확실해진다면 계획보다 증산 고려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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