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오타니 시즌 첫승 지킨 ‘타자 오타니’...투타 맹활약

배재흥 기자 2023. 4. 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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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경기 선발 투수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가 3회초 힘껏 공을 던지고 있다./USA투데이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제구 난조를 이겨내며 시즌 첫 선발승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오타니는 이날 영점이 잡히지 않아 6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등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삼진 8개를 잡아내며 실점은 단 1점만 내줬다.

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0.00에서 0.75로 증가했다.

오타니는 팀이 2-1로 앞선 7회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선발 투수 겸 3번 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이날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86으로 올랐다.

스스로 올린 타점이 없었다면, 투수 오타니의 시즌 첫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질 뻔했다.

타자 오타니는 7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때리며 타점을 팀의 4-1 리드를 안겼다. 에인절스 불펜진은 그러나 7회말 2점을 내주며 4-3 진땀승을 거뒀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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