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잇단 설화에 "엄중 경고"...野 후쿠시마 방문 강행
'밥 한 공기 비우기' 캠페인 논란에 '작심 발언'
이틀 연속 2분야 '정책 협의'…민심 잡기 안간힘
민주당 후쿠시마 대응단, 오전 일본 출국
오늘 도쿄전력·내일 후쿠시마 현지 방문
[앵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지도부의 잇따른 설화 논란에 총선 승리의 장애 요인이 되면 누구든 엄정 책임을 물을 거라며 기강 잡기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들은 오늘 일본을 직접 찾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한 우려를 전달하면서 대일외교 비판을 이어갑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지도부에서 계속 발언 논란이 불거졌는데, 오늘 김기현 대표가 공개적으로 질타에 나섰다고요?
[기자]
국민의힘은 잇따른 발언 논란에 어수선한 분위기인데, 최근 4·3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 최고위원은 오늘 최고위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당 대표로서 엄중히 경고한다며, 이 시각 이후 당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언행에 대해 대표의 권한을 엄격히 행사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어제 조수진 최고위원이 농민 대책의 하나로 '밥 한 공기 비우기'를 제안하면서 거듭 '실언' 논란이 일자, 김 대표가 작심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지금 당이 비상상황입니다. 비장한 각오로 임해야 합니다. 총선 승리의 장애 요인이 되면 누구든지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틀 연속 당정 협의 회의만 2개를 잡으며 정책 행보로 민심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은 민간 분야까지 추가한 '민당정' 간담회를 마련해 여론 수렴에 공들이고 있는데요.
오전엔 지난주 당정 회의에서 보류됐던 전기-가스 요금 인상 문제를 재논의합니다.
오후엔 다시 국회로 돌아온 양곡관리법 후속 대책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대선 당시 공약이었던 농업 직불제 5조 확대 등을 다룰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엔 민주당 소식도 짚어보겠습니다.
아침에 의원들이 일본으로 출국했다고요?
[기자]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출 저지대응단 소속 의원 4명은 오늘 오전 출국해 잠시 뒤 일본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후쿠시마 원전을 관리하는 도쿄전력 본사를 찾고, 내일은 후쿠시마 현지에서 지방 의원과 원전 노동자들을 면담한 뒤 모레 새벽 귀국합니다.
아침 출국 현장,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위성곤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 후쿠시마 대응단장) :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여러 문제 그리고 또한 수산업의 피해, 어민들 생존권의 문제가 달려 있는…. 우려를 일본에 가서 분명하게 전달하고 오겠습니다.]
대응단 소속인 양이원영 의원은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방문의 실효성 논란과 관련해,
애초에 도쿄전력 사장 면담 등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이라며 요청서를 전달하는 행동 자체가 압박될 수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오죽하면 일본 민주당에서도 안 만나겠다 했겠냐면서 민주당은 언제까지 선동 정치, 국민 갈라치기 정치를 할 거냐고 맹비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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