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달아났던 보이스피싱 총책, 3년 만에 구속 기소…피해액만 1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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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5억원의 피해를 남기고 중국으로 도망갔던 보이스피싱 총책이 3년 만에 구속 기소됐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은 금융기관 사칭 등 방법으로 총 2억3452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 A씨(44)를 중국에서 강제 송환해 6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대검찰청 국제협력담당관실은 중국 공안부와 긴밀히 협의해 장기간 소요되는 범죄인인도청구 대신 여권무효화 및 거류허가 연장 저지를 통해 불법체류자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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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간 해외공조로 '해외 도피 보이스피싱' 총책 등 10명 구속기소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약 15억원의 피해를 남기고 중국으로 도망갔던 보이스피싱 총책이 3년 만에 구속 기소됐다. 특히 범죄인인도청구가 아닌 여권 무효화와 거류허가 연장 저지를 통해 신속한 송환을 이뤄낸 것도 성과라는 평가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은 금융기관 사칭 등 방법으로 총 2억3452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 A씨(44)를 중국에서 강제 송환해 6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의 혐의는 범죄단체조직, 범죄단체활동, 사기 등이다.
합수단은 또한 범죄수익을 환수하기 위해 A씨 소유 건물, 토지 등에 대한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합수단에 따르면 지난해 8월 A씨 조직의 환전책인 B씨 존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중국에 체류중인 A씨의 여권을 무효화했다. 이 과정에서 대검찰청 국제협력담당관실은 중국 공안부와 긴밀히 협의해 장기간 소요되는 범죄인인도청구 대신 여권무효화 및 거류허가 연장 저지를 통해 불법체류자로 만들었다.
중국 내 거류허가가 연장되지 않은 A씨는 중국에서 여권을 압수당하자 지난 3월20일 귀국했다. 인터폴을 통해 피고인의 여행증명서 발급 사실을 확인한 합수단은 귀국하는 A씨를 인천공항에서 체포 및 구속했다.
합수단은 "공범들의 채팅방을 보면 A가 약 3달 동안 보이스피싱 범행으로 약 14억6446만원을 편취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는데 우선 피해자가 특정된 2억3452만원 부분만 먼저 기소했다"며 "여죄 부분은 향후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합수단은 이번 사건 이외에도 지난 8개월 동안 해외 수사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국내로 송환된 해외 도피 보이스피싱 총책 등 10명을 구속기소하고 해당 조직에 대한 수사를 진행중이다.
합수단은 "향후 긴밀한 국제공조로 해외도피 중인 총책 검거 및 국내 송환을 적극 추진하고 조직원들을 추적해 보이스피싱 조직의 해외 활동거점을 와해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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