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1992년 외교문서 36만쪽 비밀해제…모가디슈 탈출·수지킴 사건 등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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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이 국제사회 이슈로 본격 부각했던 1992년 외교 비사가 공개됐습니다.
외교부는 오늘(6일)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30년 경과 비밀해제 외교문서' 2,361권, 36만여 쪽을 일반에 공개했습니다.
이전에 공개되지 않았던 1987년 외교문서도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외교부는 1994년부터 지금까지 총 30차례에 걸쳐 3만 5,100여 권, 약 500만 쪽의 외교문서를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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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이 국제사회 이슈로 본격 부각했던 1992년 외교 비사가 공개됐습니다.
외교부는 오늘(6일)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30년 경과 비밀해제 외교문서' 2,361권, 36만여 쪽을 일반에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문서들은 남북이 공동으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발표한 이듬해인 1992년도에 생산된 문서가 중심으로, 북한과 미국의 첫 고위급 회담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 핵시설 사찰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과거사 현안으로 떠오른 초창기였던 당시 한·일이 주고받은 논의 내용도 일부 공개됐습니다.
일례로 1992년 2월 개최된 한일 과장급 업무협의에서 한국 측은 "보상 문제, 교과서 기술 문제 등 응분의 조치가 수반돼야 한다"고 촉구했고, 일본 측은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면서도 "1965년 청구권 협정을 문제 삼을 경우 한일관계의 기본 틀을 흔든다"고 우려했습니다.
영화 '모가디슈'(2021)로 유명해진 1991년 '소말리아 남북 공관원 탈출' 사건과 관련한 외교전문도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전에 공개되지 않았던 1987년 외교문서도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전두환 정권이 1987년 6월 항쟁 국면에서 미국의 지지를 얻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실패했던 상황을 확인할 수 있고, 일명 '수지 김 간첩조작사건' 당시 전문도 공개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공개된 외교문서 원문은 외교사료관 내 '외교문서 열람실'에서 누구나 볼 수 있으며, 이달 말 '공개외교문서 열람·청구시스템'이 구축되면 온라인으로도 원문 정보 청구·열람이 가능합니다.
외교부는 1994년부터 지금까지 총 30차례에 걸쳐 3만 5,100여 권, 약 500만 쪽의 외교문서를 공개했습니다.
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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