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쏠림 심화”…상위 0.1% 근로소득 14.7% 늘 때 중위소득자는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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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소득 상위 0.1% 직장인이 속한 초고소득자의 소득이 15% 가량 증가할 때 중위 소득자의 근로소득은 약 4% 밖에 오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상위 0.1%의 근로소득자과 중위 소득자 간의 격차는 2020년의 28.8배보다 더 벌어진 31.8배를 나타냈다.
상위 10%(199만5914명)의 평균 근로소득은 1억2910만원을 보였고, 이는 중위 소득자보다 4.3배 큰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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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소득층과의 근로소득 격차 32배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근로소득 상위 0.1% 직장인이 속한 초고소득자의 소득이 15% 가량 증가할 때 중위 소득자의 근로소득은 약 4% 밖에 오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두 소득층 간의 근로소득 격차는 32배까지 벌어졌다.
6일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2021년 근로소득 1000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근로소득 상위 0.1%인 최상위층(1만9959명)의 연평균 근로소득은 9억5615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2020년보다 14.7%(1억2276만원) 불어났다.
이 기간 중위 소득 구간의 연평균 근로소득은 3004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8%(109만원)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상위 0.1%의 근로소득자과 중위 소득자 간의 격차는 2020년의 28.8배보다 더 벌어진 31.8배를 나타냈다.
고소득자와 중위 소득자로 범위를 넓게 잡아봐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상위 1%(19만9591명)의 1인당 연평균 근로소득은 3억1730만원 수준이었다. 이들과 중위 소득자와의 격차는 같은 기간 9.9배에서 10.6배로 커졌다.
상위 10%(199만5914명)의 평균 근로소득은 1억2910만원을 보였고, 이는 중위 소득자보다 4.3배 큰 수치였다. 1년 전의 4.1배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소득 쏠림 현상도 더 뚜렷해졌다. 전체 근로소득자 중 상위 0.1%가 벌어들인 연소득은 19조838억원에 달했다. 전체 근로소득액인 803조2086억원의 2.4%를 차지했다. 1년 전의 2.2%보다 0.2%포인트(p) 증가했다.
상위 1%는 63조3295억원를 기록하며 전체의 7.9%, 상위 10%는 257조6675억원으로 전체의 32.1%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각각 0.4%p, 0.8%p 올랐다.
강준현 의원은 "최상위층으로 소득이 집중되는 현상을 방지해야 하고 이를 위해 정부의 조세·재정정책이 중하위 근로자의 소득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집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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