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열려있는걸 못 봤다”…시위에 굳게 닫힌 서울시청 정문 언제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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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시청에 볼일이 있어 정문을 통해 출입했었는데 요즘은 항상 정문이 닫혀 있습니다. 올해 열려 있는걸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시청 근처에 대규모 집회·시위 신고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정문을 바로 열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정문 개폐를 공지하고 있기 때문에 시민 불편은 어쩔 수 없어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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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의견은 찬반 엇갈려…서울시 “종합 상황 고려”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가끔 시청에 볼일이 있어 정문을 통해 출입했었는데 요즘은 항상 정문이 닫혀 있습니다. 올해 열려 있는걸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서소문 근처 직장을 다니는 직장인 이상진(36) 씨는 “몇번 후문을 통해 출입한 이후로는 정문으로 다니고 있지 않지만, 시민에게 개방된 공간이라는 상징성 있던 정문이 닫혀 있어서 늘 아쉽다”고 말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연이은 집회 시위로 서울시청 정문이 열려 있던 기간은 한 달여도 안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올해 1월에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시위로 인해 시청 정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지난해까지 4호선 삼각지역을 중심으로 지하철 탑승시위를 벌이던 전장연은 올해 설날을 기점으로 시청역까지 시위 범위를 확대했다.
전장연은 서울시와 대화를 요구하며 지난달 20일에는 시청역 내부에서 1박 2일간 농성을 진행하고 앞으로도 시청역 중심으로 지하철 시위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여기에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서울 광장에 기습적으로 분향소를 설치하면서 시청 보안은 더욱 강화됐다. 유가족들이 서울시를 규탄하면서 시청 진입을 시도한 2월 6일 이후로는 서울시청은 뒷문만으로 출입이 가능해졌다. 이후에는 지하 시민청을 이용한 통로도 막혔다.
이를 두고 공무원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시청사 내 안정을 위해선 당연한 조치라는 의견과 경찰이 지키고 있으니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시청 공무원 A씨는 “과거 여러번 시위대가 시청을 점거하는 등 여러 문제가 있었다”며 “정문을 여는 것보다 닫는 것이 실익이 많아 정문을 닫아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공무원 B씨는 “현재 많은 경찰 병력이 동원돼 시청 주위를 지키고 있고, 시민 편의를 위해선 정문을 열어두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시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청 정문 개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시청 근처에 대규모 집회·시위 신고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정문을 바로 열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정문 개폐를 공지하고 있기 때문에 시민 불편은 어쩔 수 없어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도 시민이나 공무원들은 후문으로 출입하고 있긴 하다”며 “그럼에도 시청 정문이 시민에게 개방된 곳이라는 점을 고려해서 정문 개방에 대해 다각도로 고민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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