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권순환 교수, "중국 진출 다국적 기업 뭉쳐야 산다"

대구CBS 이규현 기자 2023. 4. 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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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권순환 교수(경영학전공)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한국 다국적 기업의 대중국 입지선정 전략에 대해 연구한 논문이 경영전략 분야 국제저명학술지인 Strategic Management Journal(SMJ)에 교신저자로 논문을 게재됐다.

권순환 교수의 논문인 "Stronger together: Country-of-origin agglomeration and multinational enterprise location choice in an adverse institutional environment"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실증분석을 통해 한국 기업이 대중국 해외직접투자를 위한 입지선정 시, 같은 국적의 한국 기업이 이미 진출한 지역에 진입하려는 확률이 높음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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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환 교수. 계명대 제공


계명대 권순환 교수(경영학전공)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한국 다국적 기업의 대중국 입지선정 전략에 대해 연구한 논문이 경영전략 분야 국제저명학술지인 Strategic Management Journal(SMJ)에 교신저자로 논문을 게재됐다.

해당 학술지는, 최근 5년간 impact factor 기준 12.247(경영학 분야, 상위 3% 이내)에 해당하는 Top-tier 학술지이다.

연구는 Yong Li(주저자, USA), Jing Li(공동저자, Canada), Peng Zhang(공동저자, Canada)교수팀과 함께 오랜 시간 동안 공동으로 협업한 결과물이다.

권순환 교수의 논문인 "Stronger together: Country-of-origin agglomeration and multinational enterprise location choice in an adverse institutional environment"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실증분석을 통해 한국 기업이 대중국 해외직접투자를 위한 입지선정 시, 같은 국적의 한국 기업이 이미 진출한 지역에 진입하려는 확률이 높음을 발견했다.

이러한 현상을 Agglomeration economies(집적경제, 클러스터 현상)라고 불리는데, 해외에서 같은 국적의 기업이 지리적으로 같은 지역에 모여 있는 현상을 Country-of-origin agglomeration이라고 구분해 부르고 있다.

연구결과를 정리하면, Country-of-origin agglomeration을 통해 한국 기업이 집단행동과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고, 중국 현지 정부에 대한 협상력을 높이고,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임을 실증적으로 증명했다.

이러한 현상은 대기업보다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일 경우, 중국 정부의 규제 강도가 높은 지역에서 더 현저하게 나타났다.

정량적 분석과 함께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기 위해 중국 정부의 고위 공무원, 한국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종사하는 임·직원, 학계에 종사하는 연구자와 교수를 포함해 총 10번의 심층인터뷰를 실시했다.

연구결과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극단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기업이 함께 뭉치고 협력하는 전략은 효과적임을 실증적으로 증명한 것이다. 즉 '뭉치면 산다'라는 것.

권순환 교수의 주요 연구주제는 다국적 기업의 국제화, 해외진출전략, 신흥시장이다. 한국의 다국적 기업이 해외 진출 시 발생할 수 있는 고통과 문제점 해결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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