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태원, 美 오소프 상원의원과 회동… IRA 대응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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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국을 찾은 존 오소프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을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과 오는 18일(현지 시각)부터 적용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오소프 의원은 최 회장을 만나 SK가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점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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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국을 찾은 존 오소프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을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과 오는 18일(현지 시각)부터 적용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최 회장은 2030 세계부산박람회(엑스포) 유치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미국의 지지를 호소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5일 저녁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 35층 미팅룸에서 오소프 의원과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가졌다. 오소프 의원은 지난 5일에도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LS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박학규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만나 한미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36세인 오소프 의원은 아프리카와 중동지역 탐사보도 전문 언론인 출신으로, 기후변화 대응에서 미국의 역할과 신재생에너지 등 에코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미국 워싱턴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정치인이다.
최 회장과 오소프 의원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기반한 성장에 관심이 많다. 이날 만찬에서는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를 비롯해, 수소 등 그린 비즈니스에 대한 양국 간 협력에 관해 얘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 노력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IRA 대응책에 관해서 얘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배터리 전문 기업 SK온은 미국 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를 통해 총 26억 달러(약 3조4300억원)를 투자해 조지아주에 단독으로 배터리 1·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공장은 지난 1월 당초 주정부에 약속했던 2600명 채용 목표를 2년 앞당겨 달성했고, 연내 인력을 3000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SK온은 코로나로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드라이브 스루’ 채용 박람회를 개최하고 퇴역 군인과 예비역, 군인 가족 등을 채용해 호평을 받았다.
또 SK온은 지난 1월에 조지아주에 1900만 달러(약 235억원)를 투자해 미국 내 배터리 생산을 지원하는 IT센터 설립을 발표한 바 있다.
오소프 의원은 최 회장을 만나 SK가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점에 감사를 표했다. 또 조지아주를 비롯해, 한미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회장과 오소프 의원의 인연은 깊다. 최 회장은 지난 2021년 11월에도 오소프 의원과 서린사옥에서 회동한 바 있다. 또 그해 5월 문재인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오소프 의원을 만났다.
최 회장은 이달 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때도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다. 최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국내 5대 그룹 총수는 미국 현지에서 열리는 ‘한·미 첨단산업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미국 정부 관계자와 기업들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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