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1위·박민지·세계 22위 린 그랜트, KLPGA투어 국내 개막전서 샷대결

이태권 2023. 4. 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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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동하지 않는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두 선수가 국내 개막전에 출전해 샷대결을 펼친다.

세계 21위 박민지(25)와 세계 22위 린 그랜트(스웨덴) 얘기다. 이 둘은 나란히 오는 4월 6일 제주도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제주(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에 출전한다.

유럽레이디스투어(LET)에서 주로 활약하는 린 그랜트의 출전이 눈길을 끈다. 그랜트는 지난해 남녀 혼성대회인 스칸디나비아 믹스드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남자 선수를 이긴 첫 여성 프로 선수로 이름을 올린 그랜트는 지난해 유럽 투어에서 4승을 거둬 LET 대상과 신인상을 동시에 거머쥐기도 했다.

그랜트는 지난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Q스쿨에서 공동 35위를 기록하며 LPGA투어 시드도 따냈지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LPGA투어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로 데뷔 후 LET에서 주로 활동해왔던 그랜트는 LET가 7주간의 휴식기를 맞자 실전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한국행을 택했다. 그랜트는 직전년도 LPGA, JLPGA, LET 상금 순위 3위 이내자 자격으로 개막전에 나선다.

평소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선호하는 그랜트는 "항상 우승하겠다는 마음 가짐으로 모든 대회에 임한다. 이번 대회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세계 21위로 이번 개막전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박민지도 의지를 다졌다. 박민지는 "지난 시즌 코로나19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제주에서 좋은 성적을 낸 기억도 별로 없어서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실을 맺고 싶다"고 밝히며 "최근 2년간 시즌 6승씩을 기록했다. 겨울 전지훈련기간 동안 그 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고 올 시즌도 우승과 함께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치지 않고 완주하겠다"는 목푤르 전했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장수연(29), 이정민(31)과 한 조에 편성됐고 린 그랜트는 박민지 바로 앞 조에서 임희정(24), 이예원(20)과 동반라운드를 치른다.

이밖에 지난해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KLPGA투어 대상을 탄 김수지(27)도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만큼 올 시즌을 위해 전지훈련에서 많은 준비를 했다"고 밝히며 "국내 개막전인 롯데 렌터카여자오픈도 즐겁게 시작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따.

이밖에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장수연(29)이 타이틀 방어에 나서고 제주도에서만 KLPGA투어 3승을 이소미(25)도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래고 2021년에 이어 2년만에 이 대회 정상 탈환을 노린다.

지난해 우승 없이 신인상을 수상한 이예원(20)이 첫 승에 도전하고 이소영(26)과 황유민(21)은 후원사 주최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한편 이번 대회는 4년만에 갤러리를 맞게 됐다. 주최 측은 갤러리를 위해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스탬프 투어 이벤트와 함께 스크래치 쿠폰 이벤트, 행운권 추첨 이벤트를 마련했으며 갤러리 플라자에서는 롯데렌탈 칩샷 이벤트와 골프공 리프팅 이벤트, 스타 선수 팬사인회도 열린다.

또한 주최 측은 기존 출전 선수에 지원해온 렌터카는 물론 2라운드에서 컷 탈락 선수에게 지원금으로 현금 60만원을 추가 제공하는 한편 코스레코드(62타)를 경신하는 선수에게 현금 500만원을 지급한다.

홀인원 경품도 다양하다. 8번 홀에서 최초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롯데 카드에서 현금 1000만원을 제공함과 동시에 해당 선수 명의와 롯데 렌탈, 롯데카드 이름으로 5000만원을 기부한다. 주최 측은 대회 나흘간 18번 홀에서 집계된 버디수만큼 20만원씩을 적립해 기부하는 '신차장 버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14번 홀에서 홀인원을 최초로 기록한 선수에게는 한성자동차에서 제공하는 7800만 원 상당의 메르세데스 FQ FQF300이 걸려 선수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자료사진=린 그랜트(왼쪽),박민지)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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