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어먹을 원숭이"…루카쿠, 반복되는 이탈리아 인종차별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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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멜루 루카쿠가 유벤투스 팬들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
루카쿠가 속한 인터 밀란은 5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코파 이탈리아 4강 1차 유벤투스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문제는 유벤투스 홈팬들이 경기 내내 루카쿠를 향해 원숭이 소리를 내고 "망할 원숭이"라고 외치는 등 인종차별 행위를 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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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로멜루 루카쿠가 유벤투스 팬들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
루카쿠가 속한 인터 밀란은 5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코파 이탈리아 4강 1차 유벤투스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유벤투스가 후반 38분 후안 콰드라도의 득점으로 경기 막바지 승리를 챙기는 듯했으나, 루카쿠가 후반 추가시간 5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문제는 유벤투스 홈팬들이 경기 내내 루카쿠를 향해 원숭이 소리를 내고 "망할 원숭이"라고 외치는 등 인종차별 행위를 했다는 점이다. 루카쿠는 득점 이후 홈팬들을 향해 조용히 하라는 행동을 취했다. 주심은 두 번째 경고를 꺼내들었고, 루카쿠는 퇴장 당했다.
경기 후 루카쿠는 인스타그램에 "역사는 반복된다. 2019년에도 겪었고, 2023년도 마찬가지다. 아름다운 경기를 모든 사람이 즐겨야 한다. 이탈리아 축구 당국이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라고 적었다.
루카쿠의 게시물에는 킬리안 음바페·비니시우스 주니오르·리스 제임스·티보 쿠르투아 등 선수들이 댓글을 달아 지지를 보였다.
인터 밀란은 경기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종차별을 한 팬들을 비판했고, 유벤투스는 조사 후 해당 팬들을 출입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은 루카쿠는 그해 9월 칼리아리와 경기에서 원숭이 구호를 듣고 "경기 문화가 퇴보한다"라고 비판했다. 당시 축구 당국과 소셜 미디어 회사에 인종 차별에 강한 입장을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첼시 FC로 이적했으나, 안착하지 못한 채 2022년 임대로 다시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었다. 이탈리아 팬 수준은 변하지 않은 듯하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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