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사냥' 재개 中, 해외도피 부패관리 두 달만에 검거해 송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외 도피 부패 사범을 검거, 본국으로 송환하는 '톈왕(天網·하늘의 그물)'과 '여우 사냥' 작전을 재개한 중국이 해외로 달아난 부패 관리를 두 달 만에 체포해 송환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앙 반부패 협조 소조 국제 추적 업무 판공실은 산시(陝西)·윈난성과 공조해 리시안 전 산시성 식량국장을 해외 도피 2개월 만에 검거, 송환해 재판에 회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해외 도피 부패 사범을 검거, 본국으로 송환하는 '톈왕(天網·하늘의 그물)'과 '여우 사냥' 작전을 재개한 중국이 해외로 달아난 부패 관리를 두 달 만에 체포해 송환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앙 반부패 협조 소조 국제 추적 업무 판공실은 산시(陝西)·윈난성과 공조해 리시안 전 산시성 식량국장을 해외 도피 2개월 만에 검거, 송환해 재판에 회부했다.
리 전 국장은 사정 당국이 뇌물 수수 및 직권 남용 혐의로 조사에 착수하자 지난 2월 해외로 달아났다.
중국은 리 전 국장의 재산을 동결, 압수한 뒤 추격조를 편성, 체포에 나섰다.
국제 추적업무 판공실은 리 전 국장 검거와 관련 "톈왕 작전의 지속적인 전개와 식량 분야 부패 척결의 중요한 성과"라며 "해외 도피범들은 저항해도 법망을 벗어날 수 없으며 귀국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 방안"이라고 밝혔다.
반부패 협조 소조는 지난달 20일 해외 도피 부패 사범을 추적, 체포하고 부패 사범의 해외 탈출을 차단하는 한편 불법 자금을 회수하는 '톈왕 2023작전'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톈왕 작전에는 국가감찰위원회와 공안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최고인민법원과 최고인민검찰원 등이 참여, 공조 체제를 가동한다.
국가감찰위는 범죄를 저지르고 해외로 탈출한 부패 사범과 자금을 추적하고, 공안부는 해외 거주 범죄 도피자를 체포, 본국으로 송환하는 '여우 사냥'에 착수했다.
인민은행은 역외 회사나 불법 루트를 이용한 부패 자금의 해외 반출 방지에 나섰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이후 부패 근절을 위한 반부패 투쟁에 나서면서 매년 톈왕과 여우 사냥 작전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최근 5년간 7천여 명의 해외 도피 사범을 송환했고, 51억2천만 달러(약 6조7천억원)를 회수했다.
미국 등 서방은 톈왕과 여우 사냥이 해외 반체제 인사 송환에도 관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한국 등 해외에서 수십 곳의 '비밀경찰서'를 개설, 운영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중국이 각국 대사관에 공산당 최고 사정기구인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감찰관들을 외교관 신분으로 파견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작년 10월 중국의 해외 비밀경찰서 운영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던 국제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감찰관 대사관 배치는 중국이 기율위의 해외 활동을 합법화하고,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불법적인 중국 송환을 정당화하려는 속셈이 있다고 지적했다.
pj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