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치면서 영상찍던 ‘유튜버’…장난 상대에게 총 맞아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2023. 4. 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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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일면식이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장난을 치고 반응을 관찰하는 영상을 제작하던 유튜버가 쇼핑몰에서 총격을 당했다.

이 유튜버는 총격범에게도 장난을 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당시에도 쿡은 총격범에게 장난을 치는 영상을 찍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쿡이 찍은 해당 영상은 총격범이 총기를 꺼내는 모습까지 녹화돼 관련 증거로 제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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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이 일어났던 쇼핑몰. @VAHIPHOPANDNEWZ 트위터 캡처

미국에서 일면식이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장난을 치고 반응을 관찰하는 영상을 제작하던 유튜버가 쇼핑몰에서 총격을 당했다. 이 유튜버는 총격범에게도 장난을 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WUSA9, NBC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덜레스 타운 센터 쇼핑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유튜버 태너 쿡은 쇼핑몰에서 총격범에게 관통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그는 현재까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범으로 확인된 31세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총격범과 피해자는 사건 당일 처음 본 사이로 원한 관계는 아니었다고 알려졌다.

피해자 쿡은 유튜브 채널 ‘Classified Goons’의 운영자로 밝혀졌다. 해당 채널에는 일면식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짓궂은 장난을 치고 사람들의 반응을 보는 영상들이 올라와 있다. 실제로 쿡은 영상에서 택시안에 구토하는 척 연기해 택시 기사를 당황하게 하는가 하면, 사람들에게 옷을 벗고 함께 춤춰 달라고 요구하기도 해 사람들이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유튜버 태너 쿡이 장난을 친 상대들이 불쾌감을 표시하는 영상. Classified Goons 유튜브 채널 캡처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당시에도 쿡은 총격범에게 장난을 치는 영상을 찍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촬영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쿡이 찍은 해당 영상은 총격범이 총기를 꺼내는 모습까지 녹화돼 관련 증거로 제출된 상태다.

쿡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단순히 장난을 치고 있었다”며 “총을 쏜 남성은 어떤 말도 하지 않았고, 장난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이 영상을 촬영했을 당시 악의가 없었고 영상 제작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총격범은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조만간 재판을 받게 될 예정이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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