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물의 빚은 인사, 차후 자격 평가시 벌점 매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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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지도부의 잇단 실언 논란과 관련해 "당대표로서 국민과 당원들께 송구스럽고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당대표로서 엄중히 경고한다. 이 시각 이후 당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부끄럽게 만드는 언행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당대표에게 주어진 권한을 보다 엄격하게 행사할 것"이라며 "당 윤리위를 조속히 구성하고 엄정히 규정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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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인사의 거듭된 실언에 "송구"
"지위고하 막론하고 엄정대응할 것"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지도부의 잇단 실언 논란과 관련해 “당대표로서 국민과 당원들께 송구스럽고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실언 등으로 당에 부담을 안긴 인사들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대표의 권한을 보다 엄격하게 행사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품위를 유지하고 청렴하게 생활할 의무를 명시하고 있다”며 “당 윤리규칙을 통해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을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당을 이끄는 주요 구성원이 국민과 당원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을 하는 일이 빈발하고 있다”며 “더이상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당대표로서 엄중히 경고한다. 이 시각 이후 당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부끄럽게 만드는 언행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당대표에게 주어진 권한을 보다 엄격하게 행사할 것”이라며 “당 윤리위를 조속히 구성하고 엄정히 규정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국민 정서에 어긋나는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사례에 대해서는 차후 자격 평가 시 벌점을 매기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당은 비상 상황이다.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며 “총선 승리에 장애 요인이 되면 누구든지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더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오직 민생 살리기로 국민의 신뢰를 쌓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그는 앞서 ‘제주 4·3 기념일은 격이 낮다’ ‘5·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반대한다’ ‘전광훈 목사가 우파를 천하통일했다’고 발언했다가 당 안팎의 비판을 받았고 한 달 동안 공개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같은당 조수진 최고위원은 전날(5일)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을 제안했다가 황당무계한 구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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