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시작된 타이틀 경쟁' KLPGA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관전포인트 3가지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대회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이 6일부터 9일까지 나흘 동안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다.
역대 최대 규모로 맞는 KLPGA 투어 2023시즌은 32개 대회에 총상금 314억원으로 진행된다.
2008년 처음 개최된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은 2011년부터 꾸준히 '국내 개막전'으로 열리고 있다.
올해로 15회째인 이 대회에서 2008년 최혜용이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이래 서희경, 김효주(아마추어 신분), 김세영, 이민영2, 이정은6, 김지현, 조아연, 이소미, 장수연 등 쟁쟁한 선수들이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타이틀 방어 나서는 장수연, 대회 3번째 우승 겨냥
지난해 우승으로 본 대회 역대 처음 다승자에 이름을 올린 디펜딩 챔피언 장수연(29)이 이번 주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그동안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2연패에 성공한 선수가 없을 정도로 매년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는데, 2016년과 2022년 우승자인 장수연이 또 한번 정상을 차지한다면, 대회 역사상 첫 타이틀 방어를 해낸 선수로도 이름을 새길 수 있다.
아울러 역대 챔피언들 중 최혜용(33)이 추천 선수로 출전한다. 시드권을 잃은 그는 좋은 기억이 있는 무대에서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다.
또한, 2018년 우승자 김지현(32)과 2019년 우승자 조아연(23), 2021년 우승자 이소미(24)도 다시 한번 국내 개막전 정상을 위해 뛴다.
이미 시작된 개인 타이틀 경쟁
작년 12월 해외에서 이미 개막전을 치른 KLPGA 투어 2023시즌은 앞선 두 대회를 통해 얻은 상금과 포인트 부문에서 톱10에 자리잡은 선수들도 대거 출전했다.
2023시즌 첫 대회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한 박지영(27)과 PLK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에서 KLPGA 투어 통산 10번째 우승트로피를 수집한 이정민(31)이 초반 상승세를 몰아 승수를 더 쌓겠다는 각오다.
시즌 상금 1위 박지영과 2위 이정민에 이어 3~5위에는 이소영(26), 홍정민(21), 박현경(23)이 포진했다. 그 뒤로 6~10위에 최예림(24), 서어진(22), 정윤지(23), 이소미(24), 임희정(23)이 자리했다. 이들 모두 출전한다.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선전을 다짐한 이소영은 시즌 초반 2개 대회를 통해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 있다. 포인트 부문 공동 8위인 김해림(34)도 참가해 시즌 첫 승을 노린다.
또한 국내 개막전은 약 4개월간의 동계훈련의 결과를 시험해 보고, 올해 흐름을 전망하는 첫 정규투어 무대이기도 하다.
2년 연속으로 시즌 6승을 달성하며 다승왕과 상금왕을 차지했던 박민지(25)를 비롯해 대상과 최저타수상을 한번에 손에 놓은 김수지(27), 그리고 2022년 신인상을 받은 2년차 이예원(20) 등 지난 2022시즌 개인 타이틀을 휩쓴 선수들도 나선다.
신인들과 외국인 선수들이 변수?
KLPGA 투어는 매 시즌 신인상 경쟁이 치열했다. 올 시즌에도 김서윤2(21), 황유민(20), 김가영(21), 김민별(19), 정소이(21), 이지현7(21), 김민선7(20) 등 루키들이 모두 출전해 시즌 초반부터 치열한 신인상 경쟁을 예고했다.
2022시즌 KLPGA 드림투어 상금왕 출신의 김서윤2는 앞서 열린 두 대회에서 신인상 포인트를 가장 많이 누적했다. 황유민은 지난달 구단 대항전 이벤트 대회에서 같은 소속의 이소영과 우승을 합작하기도 했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최강자로 꼽는 린 그랜트(스웨덴)의 출전도 관심사다. 지난해 LET에서 4승을 올려 대상과 신인상을 석권했고, 현재 세계랭킹도 22위다.
KLPGA 투어 선수들과는 올해 2월 LET 특급 대회인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샷 대결을 벌였다. 당시 임희정이 공동 14위, 홍정민이 공동 24위로 톱25에 들었고, 그랜트는 컷 탈락한 바 있다.
한편, 대회장인 롯데스카이힐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는 1·2라운드 예선은 6,395야드, 3·4라운드 본선은 6,370야드로 다르게 세팅된다.
코스 레코드는 62타로, 2018년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2라운드 때 조정민이 작성했다.
각종 특별상도 주인공을 기다린다. 우승자에게는 202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출전권과 함께 롯데스카이힐제주 컨트리클럽 회원 대우 1년이라는 부상이 주어진다.
62타의 코스레코드 기록을 경신하는 선수에게는 현금 500만원이 제공된다.
홀인원 경품도 다양하다. 8번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는 롯데카드에서 제공하는 현금 1,000만원을 받는다. 14번홀에서 홀인원을 최초로 기록한 선수에게는 한성자동차에서 제공하는 7,800만원 상당의 Mercedes-EQ EQE300이 걸려 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Copyright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