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회의원 최소 30석 줄일 수 있어...망언 땐 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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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의원 수 감축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당 대표가 국회의원 정수 감축에 의지를 보이면서 관련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지난 달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57%였다"며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69.3%였다. 그런 만큼 다음 주 전원위 논의에서 의원 수 감축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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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의원 수 감축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당 대표가 국회의원 정수 감축에 의지를 보이면서 관련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제 개편에 관한 전원위원회 논의를 앞두고 있다. 논의 시작 전에 중심이 되는 건 민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선거제 개편을 주제로 의원 전원이 토론하는 국회 전원위원회는 오는 10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김 대표는 "민심이 모든 판단의 최대 가치이자 기준"이라며 "국민은 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헌 국회에서 국회의원 수는 200석이었고 헌법도 200인 이상으로 명시, 규정하고 있는 이유를 생각해야 한다"며 "지금 300석이 절대적인 숫자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지난 달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57%였다"며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69.3%였다. 그런 만큼 다음 주 전원위 논의에서 의원 수 감축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소 30석 이상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며 "국회 신뢰가 회복 안 되는 마당에 선거제만 개편하자는 건 국민에게 예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조수진 국민의힘 민생특별위원회 위원장의 발언 등 논란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김 대표는 "최근 불미스러운 잡음으로 인해 개혁 의지가 퇴색되고 있는 것 같아 대표로서 국민과 당원들께 송구스럽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을 이끄는 주요 구성원들이 국민과 당원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을 하는 일이 최근 빈번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대표는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당대표로서 엄중히 경고한다. 이 시각 이후 당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당을 부끄럽게 만드는 언행에 대해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당대표에게 주어진 권한을 보다 엄격하게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 윤리위원회를 조속한 시일 내 구성하고 엄정한 윤리기강을 확립토록 하겠다"며 "국민 정서에 어긋나는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사람에 대해서는 차후 자격 평가 시 벌점을 매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 위원장은 전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1호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 관련, "남아도는 쌀 문제가 굉장히 가슴 아픈 현실"이라며 "그렇다면 밥 한 공기 비우기, 이런 것들을 (회의에서) 논의했다"고 말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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