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대만 총통 만난 매카시 하원의장 이례적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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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전 하원의장이 5일(현지시간) 대만 차이잉원 총통과 회동한 케빈 매카시(공화·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을 칭찬했다고 미 정치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하원의장 재임 시절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였던 매카시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펠로시는 이번 만남은 칭찬을 받을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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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성명 통해 매카시 하원의장·차이 총통 회동 높이 평가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 "심각한 정치 도발" 반발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전 하원의장이 5일(현지시간) 대만 차이잉원 총통과 회동한 케빈 매카시(공화·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을 칭찬했다고 미 정치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하원의장 재임 시절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였던 매카시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펠로시는 이번 만남은 칭찬을 받을만 하다고 말했다.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오늘 열린 차이 총통과 매카시 하원의장 간 회동은 지도력, 초당적 참여, 역사적인 장소 측면에서 봤을 때 칭찬받아야 마땅하다"고 발표했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캘리포니아 소재 로널드 레이건 도서관에서 10여 명이 넘는 공화, 민주 양당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차이 총통과의 회동을 열었다.
이날 회동에는 미중 전략경쟁 특위 위원장인 마이크 갤러거(공화·위스콘신) 의원과 위원회 간사인 리자 크리슈나무르티(민주·일리노이) 의원, 피트 아길라르(민주·캘리포니아) 하원 민주당 코커스 의장 등이 참석했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행사 종료 후 "나는 오늘 만남이 세계에 더 큰 평화와 안정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한다.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단호하고, 흔들림 없이 초당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중국을 겨냥해 "보복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대만 총통이 미국 현지에서 미국 내 권력 서열 3위인 하원의장을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주미국 중국 대사관은 이번 회동에 앞서 미 하원의원들에게 차이 총통과의 회동은 "심각한 정치 도발"이라며 경계했다. 회동에 참석했던 애슐리 힌슨(공화·아이오와) 하원의원은 중국 대사관이 보낸 이메일을 트위터를 통해 공유하기도 했다.
펠로시는 지난해 8월 미 하원의장으로는 25년 만에 대만을 방문했다. 중국은 항의 차원에서 대만 상공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중국은 또 대만산 제품에 대한 일련의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매카시는 당시 대만 방문 미 의원단에 공화당이 배제됐다며 펠로시를 비판했다. 공화당에서는 마이크 매콜(텍사스) 하원 외교위원회 간사가 초청을 받았지만 개인적인 사유로 참여하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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