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도곡우성 548세대 재건축…둔촌동역 출입구 조정

기사내용 요약
서울시,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문래동2가 16층 규모 복합시설 신축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강남구 도곡동 우성아파트가 548세대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도곡우성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도곡우성아파트는 지하철 3호선 양재역 인근에 위치한 곳으로 1986년 준공된 노후 아파트 단지다. 이번 심의로 기존 2개동, 390세대 아파트가 7개동, 548세대로 재건축된다. 공공주택 88세대도 포함된다.

해당 지역 동측 도로변에는 근린생활시설과 주민공동이용시설이 배치된다. 언주초등학교 하교 시 학부모 대기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역개방 커뮤니티 시설, 은성중·은광여고 학생들을 위한 독서실, 인근 주민을 위한 실내형 어린이 놀이터 등이 들어선다.

전날 위원회에서는 영등포구 문래동2가A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4지구 정비계획 변경안이 조건부 가결됐다.

문래동 1~3가는 서울시 고시로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사업이 장기화되고 지역 여건이 변화하면서 정비 수법이 대규모 철거형에서 중·소규모 혼합형으로 변경됐다.

이번 심의로 해당 지역에는 지하 6층, 지상 16층 규모의 복합시설이 신축된다. 지하 1층은 농협 하나로마트 등 판매시설이 들어서고, 1~4층에는 근린생활시설, 5~16층에는 업무시설이 조성된다. 용적률은 545.4% 이하, 건폐율은 60% 이하로 적용된다.

노원구 광운대역 주변지역 개발에 따른 교통량 증가로 '광운대역~월계로' 간 도로를 연장하고, 도로폭 일부를 확장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시설(도로) 변경안'도 수정 가결됐다.

이에 따라 광운대역~월계로 간 도로 폭원은 8~18m, 도로 연장은 492m에서 907m로 변경됐다. 총 연장 구간 907m 중 '광운대역~성북역 주유소'까지 300m 구간은 도로를 신설하고, '성북주유소~월계로'까지 607m 구간은 도로폭 일부를 확장·정비한다. 전 구간은 2차로로 운영한다.

올해 상반기 내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을 작성·고시하고, 내년까지 보상을 마무리한 뒤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에 따른 도로 확장으로 둔촌동역 출입구 일부는 조정된다. 양재대로 확장으로 기존 보도에 위치한 둔촌동역 1, 2번 출입구와 환기구 5개소를 이설하는 내용의 계획안이 전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둔촌동역 출입구·환기구 이설사업은 올해 상반기 공사를 착공해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준공 전인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전날 지하철 7호선 청담역 도시계획시설(철도·도로) 변경안도 원안 가결됐다. 청담역 철도시설은 서울교통공사가, 지하보도는 강남구가 나눠 관리했으나, 이를 철도시설로 모두 일원화하는 내용이다.

중랑구 망우동 북부병원 도시관리계획 변경안도 원안 가결됐다.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대응하고, 늘어나는 고령자의 의료서비스 대비를 위해 북부병원의 증축을 가능케 하는 내용이다.

이에 북부병원의 용도지역을 제1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고, 현재 사용 용도에 적합하도록 도시계획시설(사회복지시설)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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