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영, 데뷔 26년만 첫 팬미팅서 울컥 “해준게 없는데‥”

[뉴스엔 박아름 기자]

이세영이 첫 팬미팅에서 울컥했다.

배우 이세영은 지난 4월 2일 신한 pLay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첫 공식 팬미팅 ‘이세영 팬미팅-영, 원: 순간의 교차점’을 개최했다.

‘이세영 팬미팅-영, 원: 순간의 교차점’은 배우 이세영이 데뷔 26년 만에 처음으로 갖는 팬들과의 공식적인 만남으로 이세영의 ‘영’과 팬들을 뜻하는 원님들의 ‘원’ 두 음절을 차용해 오로지 팬들과의 만남에 초점을 뒀다.

이상은 ‘비밀의 화원’을 부르며 수줍게 등장한 이세영은 틈틈이 팬들을 향한 손 인사를 건네다가 노래가 끝나갈 무렵 돌연 탬버린을 챙기더니 돌변, 능청스러운 표정과 귀여운 안무로 ‘담다디’ 무대를 선보이며 팬미팅의 시작을 알렸다.

MC 박슬기의 사회로 진행된 팬미팅은 팬들의 어떤 질문이든 다 대답해 주는 ‘All about 사또’ 코너와 팬들의 MBTI가 궁금했던 이세영의 ‘원님들의MBTI’ 코너 속 환상의 티키타카로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한 한편, 이세영의 절친으로 유명한 배우 남규리가 노래 선물을 준비해 와 이세영과의 끈끈한 우정까지 엿볼 수 있었다.

이어 토끼 귀가 달린 모자를 쓰고 등장해 팬들을 환호케 한 이세영은 뉴진스 ‘OMG’를 화려한 발재간과 완벽한 안무로 소화해 내며 숨겨둔 춤 실력과 아이돌 센터급 미모를 뽐냈다. 이후 팬들과의 다양한 게임을 진행한 이세영은 팬들에게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브랜드 선글라스를 선물하는가 하면, 폴라로이드 사진까지 함께 찍어주며 팬들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진 VCR에서는 굿즈에 사용될 그림을 직접 그리고 춤 연습에 매진하는 이세영의 팬미팅 준비 과정이 담겼다. VCR 종료와 함께 ‘노래로 하는 고백’을 청아한 목소리로 한 음 한 음 진심을 다해 부른 이세영은 팬들을 향한 감사 편지로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고, 이에 화답하듯 팬들은 깜짝 이벤트로 직접 준비한 손글씨 영상과 슬로건, 케이크로 이세영을 울컥하게 했다.

애써 눈물을 참으며 씩씩하게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 이세영은 가사가 좋아 마지막 곡으로 골랐다며 '슬램덩크' OST ‘너와 함께라면’을 열창하고 퇴장하는 듯했으나, 팬들의 예기치 못한 앙코르 사인에 무대로 돌아와 즉석에서 랩을 하며 엉뚱 발랄함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이세영은 퇴장하는 팬들과 하이 터치 이벤트를 진행하며 자신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브랜드들의 선물 꾸러미와 직접 준비한 타로 카드를 선물로 주는 역대급 역조공 팬미팅으로 팬들에게 만족감을 안겼다.

예정된 시간보다 30분을 훌쩍 넘겨 150분 가량을 팬들과 호흡한 이세영은 “제가 해드리는 게 없는데 이런 마음을 받는다는 게 진짜 쉬운 게 아니거든요. 너무 감사하고 항상 여러분들이 계심을 늘 기억하고 잊지 않고, 보답하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며 팬들을 향한 감사를 전했다.

한편 이세영은 일본 공식 팬 사이트를 오픈하며 일본 활동에도 시동을 거는 한편, 한동안은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촬영에 집중할 예정이다. (사진=프레인TPC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