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교 보행로 붕괴‥불정교·수내교도 통제
[930MBC뉴스]
◀ 앵커 ▶
어제 오전 붕괴 사고로 두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정자교 인근 불정교의 보행로가 또 주저앉았습니다.
근처 수내교도 보행로가 기울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성남시는 정자교 붕괴 이후, 탄천 인근 24개 다리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정자교와 900m 떨어진 불정교에서 보행로가 주저앉는 현상이 발견됐습니다.
불정교는 어제 오전 사고가 난 정자교와 준공시기가 1993년으로 같고, 길이도 110m로 비슷합니다.
정자교와 1.7km 떨어진 수내교에서도 "보행로 일부가 기울어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불정교와 수내교에 대한 통제에 들어간 성남시는 탄천 산책로에 대한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부터 현장 감식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어제 오전 9시 40분쯤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정자교가 갑자기 무너져 내렸습니다.
정자역 방향으로 걷고 있던 시민 2명이 아래로 추락했는데 앞서가던 40대 여성은 목숨을 잃었고 20대 남성은 허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기 남부경찰청은 수사 전담팀을 편성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공과정과 안전관리 전반을 들여다본다는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다리 내부에서 부식이 진행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자교는 재작년에 진행된 정밀 안전점검에서 C등급을 받아, 작년에 바닥판과 단면 보수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정기점검에서는 '양호' 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남시는 전체 211개 교량에 대한 전면적인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해 원인 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송재원 기자(jw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930/article/6471318_36191.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순식간에 와르르 1명 사망‥불정교·수내교도 통제
- 진보당 21대 국회 첫 깃발‥울산 교육 천창수 당선
- IAEA 후쿠시마 방류 '신뢰 가능'‥환경 영향은 설명 필요
- 8년 견딘 '학폭' 소송‥변호사 '불출석' 허무한 패소
- 상위 0.1% 근로소득 15% 늘 때 중위소득 4%↑‥격차 32배로 확대
- 중부내륙고속도로서 버스 역주행‥4명 사상
- [와글와글] '제주도 70만 원'‥껑충 뛴 수학여행비 학부모들 속앓이
- "집중력에 좋다" 마약 음료를‥필로폰 성분 '경악'
- [이 시각 세계] 후쿠시마 원전 원자로 내부 영상 공개
- 윤 대통령, 27일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