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TIGER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순자산 500억 돌파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 순자산이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종가 기준 ‘TIGER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 순자산은 512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이후 현재까지 유입된 개인 투자자 자금은 약 150억원이다. 나스닥 시장 횡보 흐름 속에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이어지는 추세다.

해당 ETF는 국내 최초 미국 나스닥100 지수를 기반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다. 커버드콜이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해당 자산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면 기초자산 하락 시에는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완충되고, 기초자산 상승 시에는 수익률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된다.

국내 상장된 월배당 ETF 중에서도 가장 높은 배당률에 해당된다. 지난해 9월 상장 이후 매월 1.00% 수준의 월간 배당률을 기록, 변동성이 커진 주식시장에서 매월 현금을 받을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해당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자회사 Global X의 대표 상품인 ‘QYLD’의 한국 버전으로, ‘QYLD’는 순자산 70억 달러 규모(4일 기준)의 월배당 ETF다.

미국 시장 투자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도 받는다. ‘QYLD’ 투자와 달리 환전이 필요 없고, 연금계좌에서도 투자할 수 있어서다. 연금계좌로 투자할 경우 매월 배당금에 대한 배당소득세가 인출 시까지 이연되어 장기 투자에 유리하다.

김수명 ETF운용부문 선임매니저는 “최근 대형 글로벌 은행들의 파산 등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꾸준한 현금흐름이 창출되는 커버드콜 전략이 각광받고 있다”며 “해당 ETF는 나스닥100의 변동성을 줄이고 매월 일정한 현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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