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당 지도부 실언, 책임 물을 것…국회의원 수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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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당 지도부의 잇따른 실언 논란과 관련해 "당 대표로서 국민들께 송구하다며 같은 일이 반복될 경우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불미스러운 일로 우리 당의 개혁 의지가 퇴색되고 있는 것 같아 국민·당원께 송구스럽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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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당 지도부의 잇따른 실언 논란과 관련해 “당 대표로서 국민들께 송구하다며 같은 일이 반복될 경우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국민·당원께 송구…무거운 책임감”
김 대표는 오늘(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불미스러운 일로 우리 당의 개혁 의지가 퇴색되고 있는 것 같아 국민·당원께 송구스럽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 윤리규칙에 당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국민 정서에서 동떨어지는 언행을 해선 안 된다는 점을 규정하고 있다”며 “당을 이끌어가는 주요 구성원들이 국민과 당원 눈높이에 맞지 않은 언행을 하는 일이 빈발하고 있는데,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이 시간 이후 관련 언행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 대표에게 주어진 권한을 보다 엄격하게 행사할 것”이라며 “당 윤리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윤리 기강을 확립하고, 물의를 빚은 사람은 차후 자격평가에서 벌점을 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의원 수 감축 논의해야…최소 30석 이상 줄일 수 있어”
김 대표는 또,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특권 내려놓기’ 일환으로 국회 의원정수를 최소 30석 이상 줄이는 방안도 공식 제안했습니다.
김 대표는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전원위 논의에서 의원 수를 감축하는 것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최소 30석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선거제 개편 논의 시작 전에 가장 중심에 있는 건 민심”이라면서 최근 여론조사를 들어 “국민들은 국회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달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57%에 달하고 세비 총예산을 동결한다고 하더라도 정수를 늘려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무려 71%에 육박한다”며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69.3%로 높은 반면, 늘려야 한다는 의견은 각각 9.0%, 8.6%에 불과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헌국회에서 국회의원 의석수를 200석으로 시작했고 헌법에서도 200인 이상이라고 200이라는 숫자를 명시 규정하고 있는 이유를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지금의 300석이 절대적인 숫자인지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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