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 듣는 바이올린 선율…전국 국립박물관에서 12월까지 공연
국립박물관에서 전시와 함께 감미로운 바이올린 연주를 즐길 수 있는 ‘박물관 속 바이올린’ 공연이 12월까지 전국의 국립박물관에서 열립니다.
첫 공연으로 이달 15일(토) 오후 3시, 바이올리니스트 탁보늬가 봄을 맞은 국립익산박물관 야외무대에 오릅니다.
클래식, 재즈, 영화음악, 대중음악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연주와 함께 기획전시 <전북의 고대 성곽>과 기와지붕 용마루의 양쪽 끝에 놓이는 장식용 기와 유물 ‘치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5월 20일(토) 오후 3시에는 국립광주박물관에서는 밴드 두번째달이 무대에 오릅니다.
이국적인 악기들과 다양한 장르의 조합으로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궁’ 등 여러 OST로 사랑받은 두번째달이 다채로운 음악과 함께 국립광주박물관과 광주비엔날레가 공동 주최하는 전시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를 소개합니다.
5월 31일(수) 오후 7시 국립춘천박물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탁보늬가 다시 한번 관람객을 찾아옵니다. 지혜와 자비행이 구현된 ‘문수보살’의 미소와 둥글고 부드러운 모습에서 받은 영감을 이야기하며 절제와 동시에 힘이 느껴지는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를 연주할 예정입니다.
7월 15일(토) 오후 3시, 국립제주박물관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출신의 실력파 앙상블이자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아르띠에 앙상블’이 상설전시 <탐라국>에 관해 이야기하며 제주의 여름과 어울리는 ‘풍류화첩’ 앨범 수록곡을 들려줍니다.
8월 26일(토) 오후 3시, 국립청주박물관에서는 일상의 이야기를 팝재즈 음악으로 표현하는 밴드 ‘튠어라운드’가 야외광장 무대에 오릅니다. 바이올린과 색소폰의 협연으로 <어느 수집가의 초대> 전시에서 얻은 영감을 풀어내며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바꿔줄 기분 좋은 경험을 선물할 예정입니다.
9월 2일(토) 오후 3시,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여러 심포니·오케스트라·교향악단과 협업하며 사랑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문지원이 신기술 융합콘텐츠 <신라인의 얼굴>과 ‘얼굴무늬 수막새’등 신라의 유물에서 받은 영감을 통해 클래식 연주를 선보입니다.
9월 16일(토) 오후 3시, 국립공주박물관에서는 독창적인 음악과 청량한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밴드 ‘LUCY’가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주요 유물을 전시한 상설전시 <웅진백제실>과 무령왕릉을 지킨 영혼의 수호신 ‘진묘수’에서 받은 영감을 이야기하며 경쾌한 음악을 선사합니다.
10월 21일(토) 오후 4시, 국립나주박물관에서는 밴드 ‘LUCY’가 다시 한번 관객들과 만납니다. 가을을 맞아 만개한 나주박물관의 핑크뮬리와 함께 특별전시 <흙으로 만든 안식처, 독널>과 연계한 이야기와 음악으로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예정입니다.
11월 18일(토) 오후 3시, 국립부여박물관에선 두번째달이 백제금동대향로 발견 30주년 기념 특별전 <백제금동대향로와 금속 기술>과 연계해 ‘구르미 그린 달빛’, ‘궁’ 등 드라마 OST를 연주하며 백제를 기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12월 9일(토) 오후 3시, 국립김해박물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남승혁>이 공연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가야와 가야 사람들> 전시실에서 바이올린 명곡으로 사랑받는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슬픔’ 등을 연주합니다.
이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재단 누리집(www.nmf.or.kr)과 각 박물관 누리집을 참고하면 됩니다. 공연은 추후 온라인 영상으로도 제공될 예정입니다.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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